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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선행, 첫 출전' 홍상준 "꿈꿔온 것 이뤘다, KPGA 첫 버디할땐 짜릿"

기사입력 : 2020년07월02일 14:39

최종수정 : 2020년07월02일 14:39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항상 꿈꿔왔었고 이루게 돼 행복하다. (웃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2016년 주홍철의 백을 멘 홍상준(26)이 '착한 선행'으로 KPGA 대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그는 2일 경남 창원시 소재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에서 열린 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의 첫날 3언더파로 공동30위권에 자리했다.

KPGA 대회에 첫 출전한 홍상준. [사진= KPGA]

1라운드를 마친 홍상준은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쳤다. 드라이버샷부터 퍼트까지 다 잘됐다. 특히 아이언샷이 만족스러웠다. 긴장도 많이 했는데 재밌게 경기했다. (웃음) 사실 하루 전엔 어제만 하더라도 긴장이 너무 돼 잠도 설쳤다. 갤러리가 있었다면 더 긴장했을 것 같다. 15번홀(파3)에서 보기를 했는데 그 때 이후로 약간 흔들렸다. 아쉽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캐디가 아닌 선수로 KPGA 대회에 첫 참가한 홍상준은 "항상 꿈꿔왔었고 이루게 돼 행복하다. (웃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홍상준은 광주시의 한 길거리에서 쓰러진 할머니를 자신의 차에 태워 병원까지 동행하며 치료를 받게 해 화제가 됐다. 이후 주최사인 우성종합건설 정한식 대표의 요청으로 첫 출전의 꿈을 이뤘다.

이날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그는 "정말 짜릿했다.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며 "
(주흥철 프로가) 긴장하지 말고 내 플레이만 펼치라고 했다. 겁먹지만 않으면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조언 대로 최대한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홍상준은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해 경기하겠다. 이번 대회 목표는 컷통과다"라고 말을 맺었다.

그는 주흥철(39)의 캐디로 지난 2016년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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