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넷플릭스도 K-웹툰 열풍…오리지널 시리즈로 '월드 클라쓰'

기사입력 : 2020년07월03일 08:50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7:47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드라마 시장을 뒤흔든 K-웹툰이 이제 전 세계로 진출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계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가 K-웹툰을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좀비물부터 스릴러까지…넷플릭스도 K-웹툰 홀릭

이미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웹툰은 매력적인 드라마 소재로 꼽힌다. 탄탄한 스토리와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소재로 인해 그간 많은 웹툰이 드라마, 혹은 영화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실제로 웹툰 원작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쌍갑포차' '이태원 클라쓰' 역시 좋은 성적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로고 [사진=넷플릭스] 2020.07.02 alice09@newspim.com

국내에서는 이미 정평 난 웹툰이 이제는 OTT계 공룡으로 불리는, 가장 많은 이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넷플릭스에서도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느 지난해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이미 한 차례 오리지널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지옥' '스위트 홈' '지금, 우리 학교는' 'D.P.'까지 다양한 소재와 장르를 기반으로 한 웹툰을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한다고 밝혔다. 이 중 '스위트 홈'은 지난해 12월 제작을 확정,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이다.

'스위트 홈'은 지난 2017년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 금요웹툰 최상위권을 차지하며 5억뷰에 육박하는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작이다.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던 고등학생 현수가, 욕망과 욕심이 반영되어 기괴한 괴물이 된 사람들에 맞서는 어드벤처 스릴러물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이응복 PD가 제작에 나섰고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김갑수, 김상호 등 신예와 베테랑 연기자들의 조합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주동근 작가의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 역시 제작이 확정됐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 속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극한의 상황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완벽한 타인' 이재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윤찬영, 박지후, 조이현, 로몬, 유인수 등 신예로 구성된 출연진이 합류하면서 새로운 루키도 발견될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제작되는 웹툰 '지옥'과 'D.P.' [사진='지옥' 웹툰 캡처, 넷플릭스] 2020.07.02 alice09@newspim.com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드는 웹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웹툰 '송곳'의 최규석 작가의 작화와 영화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스토리를 맡아 화제가 된 '지옥'도 시리즈물로 재탄생된다.

김보통 작가의 인기 웹툰 'D.P.'도 넷플릭스의 선택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문체부 주관 최고의 만화상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데뷔와 동시에 크게 주목받은 작가의 작품으로, 'D.P-개의 날'이 원작이다.

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 D.P.(Deserter Pursuit)라는 신선한 소재로 군내 가혹행위와 인권 문제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누적 조회수 약 1000만 뷰를 넘긴 히트작이다. 이 작품은 영화 '차이나 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고, 각본은 한 감독과 김보통 작가가 공동작업해 더욱 탄탄하고 빠른 스토리를 전개할 예정이다.

◆ 넷플릭스의 K-웹툰 시장 공략…"다양한 장르와 포맷 보유"

이처럼 넷플릭스는 하반기에만 4개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나서면서 K-웹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앞서 '좋아하면 울리는' '인간수업' 시리즈로 흥행을 맛보면서 전 세계 이용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 국내 웹툰은 좀비, 스릴러, 공포, SF 등의 다채로운 소재와 장르가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시 추구하는 '다양성과 재미'에 부합하기도 한다. 또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마니아층까지 확보된 콘텐츠이기에 자연스레 이용자수를 늘릴 수 있는 하나의 기회가 되는 셈이다.

넷플릭스 측 역시 K-웹툰 공략에 이유에 대해 국내 웹툰이 가진 다양한 장르와 소재, 그리고 포맷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전 세계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웹툰들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와 포맷에 걸친 훌륭한 이야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 세계 190개국의 넷플릭스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제작하기 위해 많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