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프리랜서 방송인 김민아가 대한민국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김민아는 1일 SNS를 통해 "유튜브 '대한민국 정부'의 '왓더빽 시즌2'에서 부주의한 언행으로 시청자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민들과 영상통화하는 과정에서 학생 출연자와 촬영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제 무리한 언행이 발생했다. 개인적인 영역을 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들어와 희화화하려 한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며 "부끄러운 행동이었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부주의를 인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왓더빽'에 출연한 김민아 [사진=왓더빽 캡처] 2020.07.02 89hklee@newspim.com |
이어 "촬영 당일 학생 어머니와도 영상통화를 진행, 인사드렸는데 개인 연락처는 없어 조금 전 제작진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분들, 당사자 학생에게도 반드시 제대로 사죄하겠다"고 밝힌 뒤 "제작진을 통해 연락이 닿아 글 중간 내용은 수정 요청됐다"고 덧붙였다.
김민아는 "저로 잘못된 일, 제가 책임지고 상처받은 분들께 모두 직접 사죄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민아는 지난 6월 1일 공개된 '왓더빽 시즌2' 영상에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을 받는 미성년자 A씨와 인터뷰했다. 김민아는 A씨에게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어디에 푸느냐"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A씨는 말없이 미소 지었다. 김민아는 "나와 같은 생각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민아는 "집에 있으면서 가장 좋은 점이 뭐냐"고 물었고 A씨는 "엄마가 집에 잘 안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민아는 "그럼 혼자 있으면 무엇을 하냐"고 물어 A씨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민아의 질문이 성희롱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생인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적 희화화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채널의 '왓더빽 대국민 소통 프로젝트'는 올해 1월 23일 방송을 시작했다. 김민아는 JTBC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으로 3월 SM C&C와 계약을 맺고 온·오프라인 영역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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