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수도권 교회發 감염우려↑...관악구·안양서 945명 노출(종합)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15:02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15:02

왕성교회·주영광교회서 각각 8개·11개 집단 노출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은 8월 이후 예정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와 경기도 안양시 주영광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900명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0일 최근 확진자가 집중 발생한 수도권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조사 대상은 서울 관악구의 왕성교회와 경기 안양시의 주영광교회로 왕성교회는 전일 대비 3명이 추가 확진돼 총 31명이, 주영광교회는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23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왕성교회는 총 8개 집단 593명에, 주영광교회는 11개 집단 352명에 노출됐다.

이들은 확진자가 접촉한 대상자들로 확진자는 물류센터, 어린이집, 병원, 산후조리원, 학원, 호텔, 직장 등에서 다른 사람과 접촉해 총 945명이 노출됐다.

이외에도 경기도 수원시 교인모임과 관련한 역학조사 결과 교회 외부에서 교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 이후 가족과 지인 간 전파가 발생해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총 8명이 확진됐다.

광주 광륵사 관련해서는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여기에 대전에서 확진을 받은 접촉자 조사 중에 확진자의 가족, 직장 동료, 교회와 관련해 총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계속해서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발생한다면 강제적인 조치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나갈 수 있도록 종교계에서 부단한 노력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렘데시비르, 협상 진행 중...다른 대안도 마련할 것"

방대본은 길리어드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를 미국 등 선진국에 병당 390달러, 통상 필요한 5일 간 치료에 2340달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공급은 미국 등을 대상으로 우선 이뤄져 렘데시비르의 국내 도입은 조금 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의 사례를 보면 입원날짜를 바탕으로 투입되는 의료비용을 계산해 약가가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국가별로 제조사와 다양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 "우선 제조사가 미국 내 공급을 우선시 할 것으로파악하고 있다. 8월 이후에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도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다른 대안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는 각국 방역전문가들이 처음 겪는 일로 속도와 신중함 모두가 필요하다"며 "최대한 투명하고 정확하게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국내 코로나19 항체 조사 상황과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19일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혈청분 1555건, 서울 서남권 내원환자 1500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향후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 실시, 7~8월 중 대구와 경북 건강검진과 연계해 인구 1000건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 농축, 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며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으로 완치 및 격리해제된 뒤 14일 이상 경과된 사람은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사진
尹 석방 탄핵심판 어떤 영향 있을까? [서울=뉴스핌] 김현구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구금 52일 만에 석방됐다. 법원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의 불명확성 등을 지적한 만큼, 향후 윤 대통령 형사재판에서 이런 부분들이 우선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8일 오후 5시48분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밖으로 걸어 나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에 이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가 이날 윤 대통령의 석방지휘서를 송부하면서 석방이 결정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에 체포된 지 52일, 같은달 26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된지 41일 만에 구치소에서 나오게 됐다. [의왕=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3.08 leehs@newspim.com ◆ 檢 본안서 구속·기소 정당성 입증에 주력 전망 재판부는 검찰이 구속기간을 넘겨 윤 대통령을 기소했고, 공수처의 수사권 등과 관련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현 단계에서 구속취소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본안에서 구속기간 산정 등에 대한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검찰은 향후 본안에서 우선 구속과 기소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지청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아직 윤 대통령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수사 중인 것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속수사를 하는 것보다 어려움은 있겠지만 수사 동력이 떨어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윤 대통령 수사를 주도한 공수처의 수사권 부분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변호인들이 들고 있는 위 사정들에 대해 공수처법 등 관련 법령에 명확한 규정이 없고, 이에 관한 대법원의 해석이나 판단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권이 없음을 계속해서 지적해 왔다. 이에 이번 윤 대통령 석방을 두고 법조계 안팎에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 윤 대통령 기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금 공수처의 수사권이 없다는 게 제일 큰 쟁점이기 때문에 그것부터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기소권이 없는 상태에서 사건을 기소한 것이라면 공소 기각이 돼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공수처의 권한 없는 수사가 인정되면 수사 내용 전체가 날아갈 수 있다. 다만 법원도 본안이 아닌 구속 취소 여부를 다루는 현재 단계에서 일도양단식으로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수사 무효'라고 하긴 부담스럽기 때문에 본안에서 다루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헌법재판관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 입장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2025.02.25 photo@newspim.com ◆ 탄핵심판, "형사재판과 연관 없어"...재판관 심적 부담도 향후 윤 대통령은 불구속 상태로 형사 재판을 받게 된다. 특히 이번 구속취소 결정으로 인해 근시일 내 선고기일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는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드러난 윤 대통령의 일련의 행위들은 국헌문란으로 볼 소지가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며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은 직접적 연관이 없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부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도 "구속이나 공수처의 수사권, 개별 혐의의 유·무죄는 형사재판에서 다뤄질 부분"이라며 "큰 틀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전후 행위가 파면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보는 탄핵심판과는 관련이 없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번 구속취소 결정이 헌재 판단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헌법재판관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헌재와 법원의 판단이 크게 엇갈릴 경우 어느 한쪽의 판단에 공정성 부분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hyun9@newspim.com 2025-03-08 20: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