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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타다 휩쓸린 '싸이월드'·사과먹다 체한 '아이리버'…닮은 '동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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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창업·빅 히트·글로벌 기업에 밀리며 쇠락 등 '평행이론'
SK로 편입도 닮은 꼴, 이후 행보는 달라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 국내에서 IT·벤처 붐이 일었던 지난 1999년, 국민 1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와 MP3 플레이어계 아버지 격인 아이리버가 탄생했다. 두 '동갑내기' 기업은 한때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대를 풍미했지만, 공교롭게도 페이스북과 애플 등 세계적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씁쓸한 퇴장을 맞게됐다. 20여년이 흐른 현재, 싸이월드는 폐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고, 아이리버는 사업 다각화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 "애플 경쟁자"로 꼽히던 아이리버는 왜 몰락했나?

아이리버는 2000년대 초 MP3 산업을 선도하며 업계 1위를 달렸다. 당시 이용자들은 소니 워크맨과 CD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어야 했는데, 대중은 휴대용 MP3의 편의성과 아이리버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에 환호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리버의 전신인 레인콤은 출범 1년만에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 60%를 독식했다. 

아이리버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뜨거워졌다. 덕분에 레인콤은 최전성기를 찍었던 2004년, 창립 5년만에 매출 약 4500억원을 기록, 국내 MP3 시장 점유율 80%와 세계 시장 점유율 25%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아이리버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애플은 지난 2001년 '아이팟'을 출시하면서 라이벌로 아이리버를 지목할 정도로 그 위상이 대단했다. 

이에 아이리버는 비웃기라도 하듯 일명 '사과 씹어먹기' 광고를 선보여 맞대응 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아이리버가 일명 '사과 씹어먹기' 광고로 애플에 맞대응했다. [제공=아이리버] 2020.06.30 yoonge93@newspim.com

그러나 애플을 "씹어먹겠다"는 당찬 포부와는 달리 씹어먹힌 것은 아이리버였다.

애플이 음원 플랫폼 '아이튠즈'를 바탕으로 MP3 플레이어 '아이팟'과 스마트폰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아이리버 견제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아이리버는 일명 애플 '짝퉁'으로 불린 'H10'을 출시했지만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걷게됐다.

아이리버가 출시했던 H10은 아이팟과 유사한 디자인에 기능도 아이팟에 크게 뒤떨어졌기 때문이다. 애플 잡기에 급급했던 아이리버가 정체성을 잃은 디자인으로 본연의 매력을 대중에 어필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이후 아이리버가 출시한 후속작은 소소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애플의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시대가 시작되면서 MP3시장은 점점 줄어들게 됐다.  

점점 설 곳을 잃게 된 아이리버는 매출이 2006년 4000억원대에서 2013년 700억원대까지 떨어졌다. 한때 400억원을 넘던 영업이익도 매출 부진으로 인해 적자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그러던 아이리버는 지난 2014년 SK그룹에 인수돼 SK텔레콤의 자회사 신분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아이리버가 애플을 견제하고자 출시한 야심작 H10. [제공=아이리버] 2020.06.30 yoonge93@newspim.com

◆'아이리버'→'드림어스컴퍼니' 사명변경...사업 다각화 나서

아이리버는 지난해 3월 사명을 드림어스컴퍼니로 변경, 사업도 음향기기에서 종합 미디어로 다각화했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는 ▲음향기기 ▲기업대소비자간(B2C) 미디어 플랫폼 ▲기업대기업간(B2B) 음원유통 ▲공연 투자및기획 등 네가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기존 아이리버 시절 굴곡을 겪으면서 다양한 매출을 만들려는 상황에서 제품 라인을 다양화했다. 사명을 바꾸면서 플랫폼, 공연, MD, 음향기기까지 음악과 관련된 콘텐츠 디바이스 굿즈 등 미디어 관련 전반적인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드림어스컴퍼니의 주력 상품은 음원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로(FLO)'다. 이 서비스는 지니, 멜론 등 경쟁 서비스와는 달리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맞춤형 음원 추천를 특징으로 내세운다.

FLO는 기술력을 내세워 출시 2년만에 월평균이용자(MAU) 400만명을 앞두고 있다. 

또한 '단종됐다'는 오해와는 달리 아이리버 부서는 최근까지도 MP3 플레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아이리버 홈페이지에 의하면 아이리버는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 T70'이라는 이동식저장장치(USB)형태 등 총 세가지 MP3를 생산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아직 MP3 수요가 일부 있어 생산을 놓치는 않고 있다. 다만 생산량은 유의미한 수치가 아니라는 판단하에 판매량을 따로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드림어스컴퍼니는 팬미팅부터 공연까지 투자·기획하고 있으며 SM엔터테인먼드, JYP등 기획사로부터 음원을 받아서 멜론, 지니 벅스 등 플랫폼으로 중간 유통하는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관계자는 최근 공연 기획 부분이 코로나에 의해 타격을 입은건 사실이지만, B2B 음원 유통으로 꽤 쏠쏠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관계자는 "아이리버라고 하면 MP3 사업을 떠오리는 이용자분이 많은데 현재 MP3 사업은 드림어스컴퍼니에서 다루는 극히 일부 분야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시장 반응도 괜찮은 편"이라며 재도약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싸이월드 본사. 사무실문이 굳게 닫혀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 2020.06.30 yoonge93@newspim.com

◆ '1촌 열풍' 싸이월드, 대표 절규 속 폐업 수순 가시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전세계 SNS 시장을 독점하기 전, 싸이월드는 국내외 3000만명 이용자들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아이리버와 동갑내기인 싸이월드는 온라인 친구격인 '1촌'들과 사진·소식을 공유하는 SNS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당시 미니홈피를 꾸밀 수 있는 사이버 머니 '도토리'라는 수익모델도 구축에 성공, 전성기 당시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싸이월드는 2003년 SK텔레콤의 자회사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돼 포털 네이트와도 결합했다. 싸이월드는 벤처 1세대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며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기도 했다.   

그렇게 대기업에 인수되고 승승장구할 일만 남았던 싸이월드는 이를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게됐다. 결과적으로 SK그룹에 인수가 싸이월드에겐 오히려 독이 돼 돌아온 것이다. 

2004년 출범한 페이스북는 전세계 SNS 판도를 빠르게 변화시켰지만, 싸이월드는 과거 영광에 취해 변화무쌍한 인터넷 생태계를 관망하는 수준이었다. 든든한 투자처도 생겼고, 월간 3000만명 유저를 보유했기에 그 누구도 싸이월드의 몰락을 예상하는이는 없었다. 

결과적으로 PC 환경에 최적화된 싸이월드는 모바일 시대에 뒤쳐진 대응으로 이용자에게 빠르게 외면당했다. 이 사이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으로 대거 이탈했고, 싸이월드는 역사의 뒤안길로 씁쓸한 퇴장을 맞이하게 된 것. 

현재 싸이월드는 국세청으로부터 지난달 26일 세금 체납을 이유로 사업자등록이 말소됐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싸이월드 본사는 굳게 문이 닫혀 있었고, 싸이월드 사무실 역시 인근 부동산에 임대 광고가 올라온 상태다.

한때 파도를 타면서 다른 사람들의 홈피 콘텐츠를 즐기던 사람들은 이제 본인이 올렸던 추억들을 다시 백업받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최근까지 싸이월드에 몸 담았던 전 직원 역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싸이월드는 문서 수발만 정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태다. 해당 담당자는 전제완씨 아들로 정식직원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전제완씨 아들이 대학을 졸업한 뒤 싸이월드에 입사했다고 귀띔했다.

그러나 전제완 대표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투자처를 물색 중인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대표는 최근 "싸이월드 투자 유치와 관련해 "부채 230억원을 인수하면서 추가로 100억~200억원이 필요하다. 최근에 진행하는 데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단,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의 회생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전제완씨가 프리첼시절부터 싸이월드까지 기업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있나"라면서 "매 사업마다 돈을 벌어서 사업을 꾸리기 보단 빌려서 사업을 꾸려나갔다. 여기다 싸이월드 시절엔 실체가 없는 가상화폐까지 발행했다. 실체가 없는데 가치가 있다고 하는 걸 사기라고 정의한다면 전 대표에게 투자금을 내어줄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싸이월드의 막대한 부채까지 떠안으면서 흑기사 노릇을 선뜻 나설 수 있는 기업이 어디 있겠냐"며 "업계에서는 싸이월드의 회생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입을 모은다"고 했다. 

한편, 싸이월드는 '국내 1세대 SNS'로 2000년대 초반 30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 MAU가 2000만명에 달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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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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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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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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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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