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오산시 내달 5일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산=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오산시는 내달 5일 6·25전쟁 및 오산 죽미령 전투 제70주년을 맞이해 미(美) 스미스특수임무부대 전몰장병 추도식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을 동 평화공원 내 평화마당에서 개최한다.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전경 [사진=오산시] 2020.06.30 jungwoo@newspim.com

30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 오산시 외삼미동 600-1 일원에 위치한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현충시설이자 공립박물관인 유엔군초전기념관과 스미스평화관 및 공원시설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013년에 개관한 유엔군초전기념관에 평화의 컨셉을 확장해 2019년 12월 준공했다.

올해는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6·25전쟁은 세계2차 대전을 마친 전 세계가 더 이상의 전쟁은 없길 바라며 국제연합(UN)을 1945년 창설한 뒤, 유엔군 이름으로는 처음 참전한 전쟁이자 단일국가에서 벌어진 전쟁으로는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가 참전한 전쟁이다.

국제연합은 6·25전쟁에 대해 제1차 결의를 통해 북한의 남침을 세계평화를 깨뜨리는 행위로 규정하고 침략행위를 그만둘 것을 촉구했으나, 서울이 함락되고 계속 남하하자 6월 27일(한국 28일) 제2차 결의를 통해 유엔의 군사적 개입을 결정했다.

당시 일본에 주둔해 있던 미 제24사단 제21연대를 중심으로 540명의 스미스특수임무부대가 구성되었고, 남하하는 북한군을 최대한 저지한다는 임무를 띠고 1950년 7월 1일 C-54 수송기를 타고 한반도에 파견됐다.

이번에 정식 개관하는 스미스 평화관은 앞서 개관한 유엔군초전기념관의 '기록과 유물로 보는 오산 죽미령 전투'를 실제처럼 1인칭 관점에서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다.

전쟁을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도로써 1인칭 체험은 여러 가지 질문꺼리를 던져준다는 기획의도에 따라 방문객은 '당신이라면 이름도 위치도 들어본 적 없는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겠는가'라는 묵직한 질문 앞에 서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전쟁 속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여정을 택한 '나'는 C-54수송기 모형에 올라타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VR(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전장으로 향하는 당시 부대원들의 상황과 감정선을 느껴 볼 수 있다.

이어 2층에서는 부산에서 대전간 기차안에서 아직 전쟁이 내려오지 않은 평화로운 1950년의 차창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전에서 천안을 거쳐 7월 5일 새벽 3시, 빗속을 헤치고 도착한 죽미령에 진지를 구축한 540명의 스미스 부대원들은 대체로 어렸고 대전차를 대적할만한 무기를 갖추지 못한 채 전투에 임해야 했다.

스미스 부대원들은 끝까지 버티며 북한군을 저지했지만 결국 엄청난 화력차이와 10배에 달하는 병력차이로 철수하며 181명의 사상자(전사, 실종, 포로)를 낳았다.

6시간 15분의 오산 죽미령 전투는 북한군이 전쟁 발발 10여일만에 미군의 개입을 확인하며 병력을 재정비하며 남침을 10여일 늦출 수 있었으며, 동시간 인천상륙작전과 낙동강 최후방 전선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스미스 평화관 상설전시의 마지막 구간인 4면 영상에서는 이제 90대가 된 '나'의 입장에서 돌아본 지난 70년을 회고하며 전쟁의 참상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오산 죽미령 전투 이후 70년간 이어온 오산시와 참전용사들의 실제 스토리는 기획전시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생존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을 통해 생생하게 떠올려진 '기억의 역사'를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온 지역사회와 이에 공감하며 함께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조성을 위해 애써 온 모든 이들의 발자취가 사진으로 전시돼 있다.

유엔군이 초전을 치른 죽미령은 전쟁의 시작점이자 한반도 자유수호와 평화를 위해 싸운 첫 번째 역사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1955년 7월 5일 쌓아 올려진 한 개의 돌탑에서 시작된 기억의 역사는 죽미령 일대를 아우르는 평화공원 조성으로 또 한 번의 역사적 전환점을 맞게 됐다.

기억의 저장소이자 기억의 전달자로써 유엔군초전기념관이 감사와 추모를 주요 컨텐츠로 삼았다면,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로써는 평화를 지향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컨텐츠를 통해 이 희생의 역사를 더욱 가치있게 가꿔나갈 예정이다.

오산시는 이와 관련해 2019년 9월 평화 전문가를 초청해 100인의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평화적 관점에서 전쟁의 역사는 어떻게 재현되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교수, 학예연구사, 역사교사 등 100인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박제된 기념문화가 아닌 새로운 관점, 논증과 토론을 통한 다양한 해석을 허락하는 '살아있는 기념문화' 실현을 위한 첫 번째 시도였다.

또 오산시는 교육 현장 전문가인 교사들과 함께 역사문화체험 교육의 장으로써 도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아픈 전쟁의 역사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평화적 관점으로 전달하고자 고안된 프로그램으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올 하반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26일에는 평화공원 활동가인 '평화나누미'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총 29명의 수료자는 한반도의 해방과 분단, 70년간의 남북 대화, 분단 트라우마, 평화감수성과 탈분단감수성 등을 주제로 24시간의 교육을 받으며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의 비전과 향방에 대해 공감대를 넓혔다.

스미스특수임무부대 전몰장병 추도식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개장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소 인원으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치러질 예정이다.

1부 추도식, 2부 개장식, 3부 스미스평화관 제막식으로 마무리되는 이 행사는 △기억을 담다 △평화를 담다 △내일을 담다라는 파트별 부제를 가진다.

행사에서는 스미스부대 참전용사(루이스 J. 패터슨)의 후손인 앤드류 R. 폭스워시가(미8군 군악대 소속 선임상사) 참전용사 대신 감사패를 받는다. 이번 행사에 군악대로 참여하게 된 뒤 조부가 스미스부대원임이 알려져 훈훈한 에피소드가 됐다는 후문이다.

행사에 관한 문의는 오산시 문화예술과로 하면 되며, 행사 당일 사전 협의되지 않은 인원은 부득이 입장이 제한된다.

jungw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