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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융합 제동신기술'로 미래차 안전까지 책임진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26일 15:36

최종수정 : 2020년06월26일 15:36

'점프업' 전략에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 개발 성공
융합 제동신기술 지속 육성...자율주행·커넥티드·전동화 등 미래차 안전 기술 선도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부품업계 후발주자였던 현대모비스는 2000년대 초반 전자식 제동시스템 양산을 시작으로 외국업체가 독점해온 전자식 제동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현대모비스는 선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미래차에 특화된 제동 신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개발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양산에 성공한 차세대 전동식 통합 회생제동시스템(iMEB, integrated MOBIS Electronic Brake)은 현대모비스의 진일보한 제동기술 경쟁력을 드러낸다.

회생제동시스템은 차량이 멈출 때의 운동에너지로 모터를 발전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키는 친환경차용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연비 향상의 핵심 장치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iMEB는 이 회생제동시스템을 하나의 전동식 장치로 통합해 ABS, ESC 등과 같은 첨단 제동 기능들까지 한번에 구현할 수 있다. 또 제동 응답성을 높여 제동거리를 단축시키고, 중량과 원가를 낮춰 연비를 개선한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현대모비스는 개발 과정에서 해외 20건 포함 총 109건의 특허를 국내외 출원했다.

이처럼 상대적 후발주자인 현대모비스가 경쟁업체들에 비해 앞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래를 내다본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경쟁기술을 빠르게 추격하는 '캐치 업' 전략 대신 선도 기술을 단번에 확보하는 '점프-업' 전략을 과감히 적용해 단번에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뤄낸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개발한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에 최적화된 리던던시 제동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2020.06.26 peoplekim@newspim.com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용 제동장치에 더해 자율주행차용 제동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해 레벨4 이상의 완전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신개념 리던던시(Redundancy) 제동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리던던시 제동장치는 전기장치 고장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에 비상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이중화 설계 시스템이다.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시스템이 비상상황을 스스로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기 때문에 차량이 운전의 주도권을 갖는 자율주행차에는 필수적인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리던던시 제동시스템은 2개의 전자식 제동장치와 이를 제어하는 ECU,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구성 된다. 소수의 해외업체가 설계 공간이 넉넉한 소형버스에 장착해 컨셉을 소개한 사례는 있었지만, 승용차나 SUV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에 성공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축적해온 제동장치 기술력에 더해 센서 등 첨단 지능형 부품을 융합해 다양한 제동 제품군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이나 전방충돌방지보조(FCA)등과 같은 첨단 운전자지원기술은 센서가 주변환경을 제대로 인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정보를 받아 '협조제어' 하는 제동기술의 발전이 병행되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선보인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도 이 중 하나다. 응답속도가 빠르고 감지거리도 긴 단거리 레이더 센서를 활용해 후방의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보행자 등을 파악해 자동으로 멈춰서는 기술이다.

특히 레이더 기반 자동제동기술은 환경과 소음에 영향을 덜 받아 안정적인 성능 구현이 가능한 것은 물론, 범퍼 안쪽에 장착이 가능해 디자인 측면에서도 초음파 센서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다. 이 때문에 고급차종에 특화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이 같은 융합 제동신기술을 지속 육성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전동화 등 미래차 제동 통합솔루션 선도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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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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