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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 유언장 '의문'...생전 의사와 전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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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언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신 명예회장이 생전에 표명한 의사와 전혀 다른 내용이며 시기도 매우 부자연스럽다는 주장이다. 

24일 SDJ코퍼레이션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신동주 회장의 입장문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은 "후계자는 신동빈"이라고 적힌 신 명예회장의 유언장을 경영진과 주주들에게 공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사진=각사] 2020.06.23 nrd8120@newspim.com

해당 유언장은 2000년 3월 4일자로 되어 있으며 이달 초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됐다는게 롯데그룹의 설명이다. 앞서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유언장에는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고 "사후에 롯데그룹 (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기록됐다. 

이에 대해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은 당초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언장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롯데홀딩스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하고 있으나 해당 유언장 자체는 법률로 정해진 요건을 갖추지 못해 법적인 의미에서 유언의 효력을 갖지는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유언장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한다는 기재가 있다고 하지만 이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생전에 표명한 의사에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는게 신동주 회장 측 주장이다.

유언장이 기재된 시점은 2000년 3월 4일이지만 이후 2015년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이 해직돼 이사회 결의의 유효성을 다투는 소송이 제기되는 사건도 발생하는 등 상황이 크게 변했고 2016년 4월 촬영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 자신의 발언 내용에도 반한다는 것.

또한 해당 유언장의 날짜 이전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물이 증언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후계자 관련 의사에 대한 내용에 반한다는게 신동주 회장 측 주장이다. 

유언장이 발견된 시기도 의문을 제기했다.  

신 명예회장이 올해 1월 19일 타계한 이후 유언장이 존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5개월여 만에 유언장이 발견된 점이 부자연스럽다는 것. 

더욱이 유언장을 발견한 금고는 매달 내용물을 확인해오고 있어 새로운 내용물이 발견될 수 없다는 게 신동주 회장의 설명이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5개월 지나서 롯데홀딩스 금고에서 발견했다고 하는데 금고는 매달 기장과 확인을 하고 있어 이제와 새로운 내용물이 발견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주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제기한 이사 해임의 안건 부결과 관련, 일본에서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주 회장은 "앞으로도 롯데그룹의 경영 정상화 실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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