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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편 투표, 재선에 가장 큰 위협"

기사입력 : 2020년06월20일 00:23

최종수정 : 2020년06월20일 00:23

폴리티코 인터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편을 통한 투표가 자신의 재선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판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우편 투표를 확대하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트럼프 캠프가 막을 수 있는 지 여부가 자신의 재선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19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전날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의 각 주(州)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우편투표 확대를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미국인들이 선거일에 투표소로 향하지 않으면 수백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권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가 부정선거의 가능성을 키운다고 주장해왔다. 공화당과 트럼프 캠프는 이 같은 우편투표 확대를 막기 위해 소송 비용으로 수천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29 bernard0202@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내 가장 큰 리스크(위험)는 우리가 소송에서 이기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많은 소송을 진행 중이고 여기서 승리하지 못하면 선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규모 우편투표가 진행되면 선거의 적법성을 문제 삼을 것이냐"라는 질문과 "어떤 경우에라도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냐"는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질문에는 대답할 수가 없지 않나"라면서 "힐러리(클린턴)는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결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패배했고 완전히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맞붙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선거일 바로 다음 날 패배를 인정했다고 상기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클린턴 전 장관보다 약한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지난 2016년 클린턴 전 장관이 원기가 없다고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77세의 바이든 전 부통령보다 클린턴 전 장관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힐러리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며 "그는 활력이 넘쳤고 영리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전역에서 재확산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바이러스는 남쪽으로 향하고 있다"며 "그것은 떠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언론으로부터 질문을 피하는데 코로나19를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들이 그(바이든)를 숨기고 있어서 진짜 조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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