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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서구 편중 의약품 원료 공급망, 코로나 계기 글로벌로 다변화"

기사입력 : 2020년06월19일 17:16

최종수정 : 2020년06월19일 23:35

19일 한국과총 '코로나19 이후의 바이오경제: 수요 변화와 생존 전략' 포럼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원료업계가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번 팬데믹 상황에서 의약품 원부자재 공급 차질을 경험함에 따라 미국 등 서구에 편중된 공급선을 역내로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호열 삼성바이로직스 전무는 19일 '코로나19 이후의 바이오경제: 수요 변화와 생존 전략'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코로나19로 의약품 시장에서 200여 개의 약품이 동시에 개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긴급상황·수요에 의약품 원부자재 수요가 20~30% 이상 급격히 늘어나 공급차질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주최로 열린 바이오경제포럼으로,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윤 전무를 비롯해 오준병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 황지만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파트너, 최윤희 과총바이오경제포럼 위원장, 김대중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김재준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과장, 김현준 뷰노 대표, 김흥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센터장, 임정희 인터베스트 전무 등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윤호열 삼성바이로직스 전무가 19일 한국과총 주최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지완 기자] 2020.06.19 swiss2pac@newspim.com

◆ 삼성바이오 "서구 중심 바이오 의약품 원부재 공급시장 바뀔 것"

윤 전무는 이날 포럼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의약품 원부자재 기업에겐 신속하게 생산해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면서 "앞으로 의약품 원부자재 수요는 통합개발·위탁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회사에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무는 그러면서 "글로벌 위상이 확립돼 있고, 비상상황 대응 능력이 뛰어난 회사에 의약품 원부자재 아웃소싱이 편중될 가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서구 중심의 바이오 의약품 원부자재 공급 편중 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울러 의약품 생산기지 역할을 하던 중국·인도 의존도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윤 전무는 "코로나19에 바이오의약업계 원부자재 공급 문제는 다른 어떤 업종보다 심각했다"며 "이에 의약품 원부자재 공급선을 해외에서 역내로 바꾸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국가별로 약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의약품 자국 생산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미국 및 서구에 편중돼 있던 바이오 의약품 공급시장이 다변화될 것"이라면서 "아울러 약 공급도 그동안 중국·인도에 의존했다면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생산이 늘며 편중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필요할 때 생산하던 것이 저장·잉여경제로 전환될 것

코로나19에 경제 생태계가 완전히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오준병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물건을 필요할 때마다 쓰는 '저스트인타임(Just in Time)'에서 전략물자를 미리 비축해두는 '저스트인케이스이코노미(Just In Case Economy)'로 바뀔 것"이라며 "다시 말해 저장경제, 잉여경제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역보다는 자국 생산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이전과 크게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오 교수는 "전시통제와 유사한 수준에서 정부의 강한 시장 개입이 일어날 것"이라며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 못 하면 시장 실패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과거 팬데믹과 다른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오 교수는 "과거 팬데믹을 초래한 흑사병, 천연두, 스페인독감 등은 노동력(공급) 감소를 만들어냈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는 노동력 과잉을 초래하고 있다. 의학발전으로 인명 피해보다는 경제 악영향으로 노동시장 피해가 커졌다"고 언급했다.

스페인독감 등으로 인한 인구 급감이 대량생산 계기를 마련했다면, 코로나19는 실업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오 교수는 "예방의학 발전, 보험가입 증가, 조세부담률 증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각, 안전·보건·위생·환경의 비관세장벽 작용 등의 현상도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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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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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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