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 연기
"야당 원내 지도부 공백 감안해 본회의 개의 안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예정됐던 원구성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연기했다. 박 의장은 여야 지도부에 신속한 협상도 주문했다.
박 의장은 한민수 국회 대변인을 통해 "의장은 야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19일 국회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15일 선출한 6개 상임위원장 외 12개 상임위원자 등 원 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박 의장의 결단으로 미뤄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 leehs@newspim.com |
박 의장은 이날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 꼭 합의를 이뤄달라"면서 "합의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과 국익"이라고 여야의 협상을 강하게 요청했다.
박 의장은 "지금은 국가 비상시기로 민생과 국가 안보 앞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양당 원내대표들은 하루 빨리 합의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일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 그림자는 갈수록 깊어지고 있고, 남북관계 역시 과거 대결 국면으로 회귀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일 국민의 삶과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 최소한의 상임위원회를 출범시킨 것도 국회의장으로서 엄중한 대내외 행정을 앞두고 국회가 더 이상 공전되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 때문이었다"면서 "21대 국회는 지금이라도 국민의 국회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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