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8일 신규 확진 25명, 모두 183명에 달해
방역 통제 수위 높여, 내수 경제 회복 차질 고민 커져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의 신파디발 코로나19가 기본적으로 통제권애 들어왔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에도 감염이 계속 확산세를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8일 하루 베이징에서는 신파디(新發地) 도매시장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25명 발생했다. 전날보다 4명 늘어난 것으로 11일 최초 발생 8일만에 183명에 달했다.
베이징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지난 15일 27명에서 16일 31명으로 늘었고, 17일 21명으로 줄었다가 18일 사시 25명으로 느는 등 널띠기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중국 질병통제센터 유행병 분야 우준유(吴尊友) 전문가는 베이징 코로나19가 이미 통제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지만 신파디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우려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현재 베이징의 32개 도시지역과 향 진(외곽 농촌 읍면)을 중고위험 지구로 지정해 엄격한 통제관리를 시행중이다.
중위험 지구는 시청 둥청 항텐 차오양 펑타이 다싱 팡산 스징산 먼터우거우 구 등에 걸쳐있고 고위험지구는 신파디 도매시장(신파디 촌)이 있는 펑타이 화샹(華鄕)지구 한곳이다.
베이징시는 18일 신파디 도매시장 부근의 시내 버스 정거장을 임시 폐쇄해 버스가 장차 하지 못하도록 하고 공유 자전거도 이 일대에 설치 또는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베이징시 당국이 지난 13일 핵산검사 기관 98곳을 발표했으나 예약을 비롯해 실제로는 핵산 검사를 받기가 쉽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산 검사에 따른 음성 확인증이 없으면 베이징을 벗어나기가 더더욱이나 어려운 상황이 됐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11일 본토 자체 기준 57일간의 '제로 발생' 기록을 깨고 신파디 방문 주민중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 대응의 강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베이징 시는 11일 당일 다중 집합장소, 특히 영화관과 KTV 노래방 영업장 폐쇄를 재삼 상기시키는 한편 체육 대회 단체 여행 야외 레저 활동을 전면 통제하고 나섰다. 13일 0시를 기해 신파디 시장을 일시 폐장하고 아울러 비상시기를 선포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이 몰려있는 베이징 남쪽 다싱(大興)구의 다싱선 전철역 종점 텐궁위안(天宮院)역 부근에서 지난 14일 KFC 매장에 들어가려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출입 검사를 받고 있다. 2020.06.19 chk@newspim.com |
베이징시는 15일 펑타이구 부구장을 포함, 3명의 공무원을 직무 소홀의 책임을 물어 면직시켰다. 상무국은 외식 음식점 결혼식 피로연 술자리 등 집단 회식 금지를 통보했다.
이와함께 16일 밤 시는 돌발 위생 사건 응급 체계를 3급에서 2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중고위험 지구 신파디 시장 종사자와 관계자들에 대해 베이징 출경을 금지히고 부득이 한 경우 7일내 핵산 검사 음성 반응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어 각급 학교에 대해 등교를 금지하고 인터넷 수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동시에 마을 아파트와 주민 주거단지 봉쇄식 관리에 착수, 출입문 제한 개방과 체온 출입증 검사를 다시 시행하고 호텔과 상가 기관 건물 출입시 젠캉바오를 제시토록 했다.
베이징시는 17일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퇴치 방역 활동을 전시상태로 재편하고 항공편과 버스 운영도 감축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수도공항과 다싱 공항 등 베이징을 오가는 항공편이 17일 하루에만 1255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