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2TV '씨름의 희열'이 일본서 정식 방영을 시작하며 새로운 스포츠 한류 열풍을 예고했다.
한국의 전통스포츠와 예능을 접목한 '씨름의 희열'은 일본 판권 판매에 성공, 지난 8일부터 현지 CS 채널인 KNTV에서 방영을 시작했다. 사전 오픈한 공식 홈페이지 역시 기타 스포츠 페이지 대비 약 10배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2020.02.21 jyyang@newspim.com |
대한씨름협회, KBS 및 아이디어팩토리는 3자 협약을 통해 공동으로 현지 이벤트 및 '재팬 프리미엄 대회' 개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을 포함한 일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기초적인 씨름의 룰과 출연 선수들을 알리고, 나아가 해외의 씨름 팬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유튜브와 각종 SNS에 '씨름 재팬'이라는 이름의 일본 공식 계정을 열고 홍보를 시작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전 일본 레슬링 선수였던 하야시 켄타의 씨름 도전기다. '씨름의 희열'을 접하고 씨름에 매력을 느낀 하야시 켄타는 아마추어 씨름 대회 출전을 목표로 연습에 매진 중이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까지 공부하며 씨름 전도사를 자처한 하야시 켄타를 위해 선수들도 적극 지원에 나섰다. 화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 조언을 하는가 하면, 임태혁, 이승호 선수는 자신들의 샅바를 선물하고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우리의 민족성이 깃든 전통스포츠 씨름이 스모의 본고장 일본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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