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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도 '북 연락사무소 폭파' 주목…"2018년 이후 가장 도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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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김여정 경고는 연락사무소 파괴 암시"
NYT "DMZ 군부대 주둔 업급은 북한의 협상 여지"
WP "협력 상징 파괴하면서 긴장감 높임"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비중 있게 보도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립과 의미를 조망하고 최근 대북 전단 등으로 인한 긴장감이 고조됐고, 사무소 건물 폭파로 이어지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6일(현지시간) CNN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난 13일 경고는 연락사무소가 어떤 식으로든 파괴될 것임을 암시했다"며 "전문가들은 대북전단이 북한 지도부를 화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일부 분석가들은 북한이 이전 협상에서 긴장감을 조성하거나 한·미 간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사용했던 전술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북이) 대화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남한이 비용을 대고 북한 영토에 지은 이 건물의 파괴는 매우 상징적"이라며 "평화의 새 시대를 다짐한 지 3년도 되지 않아 남북 관계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1월 7일 오전 경기도 파주 DMZ내에 위치한 대성동 마을회관 옥상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 2020.01.07 photo@newspim.com

또 뉴욕타임스(NYT)도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1953년 평화협정이 아닌 정전협정으로 사실상 전쟁 상태에 놓인 남북이 상근직원을 두고 접촉할 수 있도록 한 첫 통로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남북 수도에 외교 공관을 설치하는 것으로 이어지길 바랐고 수십년 동안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여겼다면서 그 의미를 설명핬다.

이어 "그러나 이후 남북관계는 악화됐고 북한은 이 건물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다"며 "북한은 연락 통신선을 끊은데 이어 사무소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NYT는 또한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의 군부대 주둔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남한과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라며 "다만 이번 조치가 계획 단계라는 점에서 북한은 협상 여지를 남겨두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은 최근 몇 주 동안 미국과의 외교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가운데 남한에 대해 점점 더 공격적인 어조를 보였다"며 "(남북) 국경을 넘는 협력의 드문 상징을 파괴함으로써 긴장을 극적으로 높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를 얻어내지 못한데 대해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며 "북한은 여전히 심각한 (제재로 인한) 무역 위축으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없고 한국은 남북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진전시킬 수 없었다"고 전했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 북한의 도발적인 움직임은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북미 간 핵 협상이 중단된 시점에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제재로 한국 주도의 남북 공동 경제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없기 때문에 좌절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선권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주년인 지난 12일 발표한 담화 내용을 소개하며 "여전히 미국의 가혹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은 최근 며칠 동안 북미 협상에서 실질적인 양보를 얻지 못했다고 한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리 외무상은 북미 정상 간 친분이 유지되고 있지만 양국 관계는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싱가포르에서 악수한 손을 계속 잡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다시는 아무런 대가 없이 미국 집권자(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치적 선전감이라는 보따리를 던져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NBC는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시점은 상징적이라고 평가했다. 제1차 남북정상회담인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시점이라며 의의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2019년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결렬된 이후 미국과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남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미국 주도의 가혹한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구호물자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이전의 전문가 인터뷰 내용을 다시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김 부부장의 역할에 주목했다.

WSJ은 "북한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것은 김 부부장과 그의 형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지휘한 계산된 전략"이라며 "정권에서 더 큰 역할을 맡음으로써 냉철한 지도자 자격을 부여받았다"는 전문가 분석을 인용했다.

미 매사추세츠 소재 터프츠대 플레처스쿨 이성윤 교수는 "김 부부장의 '나쁜 경찰(bad cop)' 역할은 북한이 한국 및 미국과 다시 협상에 나설 때 그의 오빠를 위한 무대를 만들어 준다"며 "도발 후 평화 전략은 미 대선 이후가 되겠지만 김 위원장은 다시 웃으며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WSJ에서 밝혔다.

레이프-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도 "연락사무소 파괴는 직접적인 외교정책 이익은 얻지 못하겠지만 대내용 선전에 사용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이벤트는 김 부부장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고, 그는 영향력 있는 정책 입안자이자 결단력 있는 지도자로 보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히 폭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공단 지역에서 문을 연 이 건물은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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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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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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