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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이슈] '황제병사'에 발칵 뒤집힌 공군…대대적 감찰 착수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6:57

최종수정 : 2020년06월16일 15:32

나이스금융그룹 최영 부회장 아들, 부사관에 빨래 심부름
'피부병' 이유로 1인 생활관 사용 특혜...황제병사 논란 일어
국민청원 올라오기 전 청원휴가 나가…진단서 미제출 논란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공군이 이른바 '황제병사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모 부대 병사가 대기업 부회장의 아들이라는 점 덕분에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부사관에게 빨래와 물 심부름을 시키는 특혜를 누린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병사는 나이스금융그룹 최영 부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시작됐다. 지난 11일 자신을 20년차 공군 부사관으로 소개한 청원인이 게시한 '금천구 공군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청원에 따르면 공군 모 부대 A병사는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 덕에 부사관을 시켜 빨래나 음용수(마시는 물) 배달을 하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생활관원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1인실을 쓰고 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원인에 따르면 A병사의 부모가 밤낮으로 부대에 전화해서 병사의 군생활에 대해 관여하려 하고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청원인은 병사들의 증언을 인용해 "A병사는 외진 외출증 없이 외출을 해 탈영 논란이 있으며, 병원을 간다며 외출을 했는데 외출 시간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이라며 "내 권한 밖의 일이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후배가 말해준 것과 병사들의 증언이 꽤나 구체적이라 감찰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청원인은 지난해 진행된 생활관 샤워실 리모델링도 A병사 부모의 지시로 이뤄진 의혹이 있으며, 병사의 전입부터 부모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A병사가 속한 부대는 서울에 위치해 있다는 점 때문에 수도권 지역 병사들 가운데는 이곳에 배정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A병사는 배정인원이 1명인 보직에 배정돼 더욱 의혹을 키우고 있다. 청원인은 이와 관련해 "(A병사가 복무 중인) 재정처는 과거도 지금도 편제가 1명인데, 선임병사의 전역이 한참 남은 상태에서 공군 본부에서 배속을 보냈다는 점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공군 공식 마크 [사진=공군본부 홈페이지]

여기에 A병사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 하루 전 피부병을 이유로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고 청원휴가를 나간 것으로 알려져 특혜논란에 더욱 불을 지폈다. 청원휴가는 규정에 따라 최대 10일이다.

이에 대해 공군 관계자는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휴가가 (국민청원보다) 먼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는 전화로 진행하거나 다녀와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단서는 휴가를 나가고 14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돼 있어서 (추후에) 진단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사진=공군작전사령부]

◆ 원인철 공군총장, '사안 엄중함' 감안해 감찰주관 공군본부로 상향
    공군 군사경찰 수사도 병행…부대 무단이탈 의혹 조사

논란이 일자 공군은 즉시 상급부대인 방공유도탄사령부 주관으로 감찰에 착수했다. 이후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감찰 주관을 공군본부로 상향할 것을 지시, 현재는 공군본부에서 감찰을 진행 중이다.

동시에 공군 군사경찰에서도 이날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국민청원에서 부사관이 제기한 A병사의 부대 무단이탈 의혹때문이다.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A병사 측은 1인 생활관 및 부사관 빨래 심부름 의혹에 대해 피부병과 냉방병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A병사가 피부병이 있어 다른 장병들의 빨래에 사용되는 세제와 다른 종류의 세제를 사용해야 하며, 냉방병때문에 다른 장들과 한 생활관에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 무단이탈 의혹 등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공군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것 자체만으로도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장병들이 A병사 논란에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한 공군 장병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금수저여서 군대 안 갔다는 소리 들으려고 공군 간 것 같은데 갔으면 조용히 군생활 할 것이지 왜 티를 내서 공군 망신을 시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같은 공군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정치인 출신 모 대기업 간부의 아들과 비교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 다른 장병은 "그 사람은 편한 보직에 갈 수도 있었는데 본인이 조교하겠다고 했다고 들었다"며 "그 사람과 A병사가 너무 비교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논란이 된 병사의 아버지가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나이스금융그룹은 크게 신용평가와 금융사업, 제조업 등 세가지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 대기업이다. 나이스평가정보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전자금융, 나이스정보통신, 서울전자통신, 아이티엠반도체 등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사업군을 확장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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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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