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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무기한 연장…"하루 확진자 한 자릿수까지"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2:09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생활 속 거리 두기' 직전 위험도 수준으로 상황 안정화 목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방역당국이 방역조치를 무기한 연장키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 지자체들과 협의해 현재의 강화된 방역관리체계를 연장하고 추가적인 방역강화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달 14일까지로 예정한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연쇄 감염이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수도권의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설 집합제한, 공공시설 운영중단 등의 기존 조치를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집단감염의 확산 속도를 줄이고 방역당국의 추적속도를 높이는 추가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정부는 이번 연장에서 종료 기한을 정하는 대신 일일 평균 확진환자 수(10명 이내) 등 '생활 속 거리 두기' 직전 위험도 수준으로 상황을 안정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1차장은 "다시 사회적 거리로 돌아갈 경우 빚어질 수 있는 학업과 생업을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연쇄감염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연장은 종료 기한을 정하지 않고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환자 발생 추이가 하루 한자릿수로 줄 때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백인혁 사진기자]

이에 정부는 우선 집단감염의 확산속도를 늦추기 위해 방역수칙이 잘 준수되지 않는 취약한 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선제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방역수칙을 강제적용하는 고위험시설을 기존의 8개 시설에서 추가적으로 확대해 관리를 강화하고, 현장의 의견을 들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시설을 집중점검한다.

박 1차장은 "관계부처·지자체 합동으로 취약시설의 방역수칙준수 여부를 집중단속하고, 중대한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여름철에 보다 적합한 비말차단마스크 공급을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도록 홍보와 계도, 행정조치를 강화한다. 방역당국의 추적속도를 배가할 수 있는 조치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수도권의 치료체계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간다. 공동병상 대응체계계획을 조기에 확정하고 지자체의 생활치료센터 외의 국가지정 공동생활치료센터도 미리 신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피로가 커지고 있는 의료진에 대해서는 여름철 선별진료소 운영방안을 수립하고 에어컨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현장의 업무 부담을 고려해 중앙 차원에서 의료인력을 파견하고 냉방조끼 도입도 추진한다.

박 1차장은 "선별진료소에 근무하는 의료진은 전신방호복보다는 수술용 가운을 포함한 4종 보호구를 착용하기를 권장한다"며 "이것은 WHO와 미국 CDCS도 공인한 사항이다. 정부는 여름철을 맞아 가중되는 우리 의료진의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박 1차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들이 가장 기본적인 방역주체로서, 방역 관리에 보다 노력해 주길 다시 한 번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있습니다"라며 "시민들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역주체입니다.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 속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주간의 주말 이동량은 이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약 96% 수준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라며 "지금 이 시기에 집단감염의 연쇄고리를 끊어내지 못한다면 우리 사회는 더 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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