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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준비위 첫 회의 가진 민주당, 당권경쟁 서막 올랐다

기사입력 : 2020년06월09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7월07일 14:31

이낙연·홍영표·김부겸·우원식 4파전 양상
사상 첫 온라인 전당대회 가능성, 이해찬 "랜선 방식 고민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가 첫 회의를 가지면서 당권 경쟁의 막이 올랐다.

전준위는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앞서 당헌과 당규를 손보고 전당대회 진행방식을 논하는 당내 기구다. 첫 회의를 시작한 만큼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국면에 진입할 모양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9일 전준위 첫 회의에서 "이번 전준위에서 뽑힌 새 지도부는 특히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관리해야하는 역사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맞는 정강정책과 당내 기구, 당원의 마음가짐까지 새롭게 해야 하고 현대화된 당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요한 전당대회"라고 강조했다.

현재 당권 출마가 사실상 확정된 주자는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홍영표 전 원내대표다. 여기에 대구 출신 김부겸 전 의원도 당권 경쟁에 합류하고 민주평화국민연대 계열인 우원식 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주자들은 전당대회 출마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전준위가 활동을 시작하고 후보 등록 등 주요 일정이 확정되면 출마 선언을 한다는 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06.08 kilroy023@newspim.com

우선 이낙연 위원장은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현장간담회를 마친 뒤 출마 선언을 할 모양새다. 전국을 돌며 현장간담회를 갖는 만큼 당내 기구를 선거에 활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특히 지난 3일 충북 오송 현장간담회에서도 이러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간담회 직후 서울로 올라왔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에서 전준위가 구성되고 구체적 전당대회 일정이 나와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부겸 전 의원 측은 서울 여의도에서 전당대회 캠프용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 주변에서는 당권 도전 없이 대선으로 직행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낙연 대세론'이 이는 만큼 이 의원과의 경쟁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원식 의원도 지난달 26일 이낙연 위원장을 만나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민주당 전당대회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전당대회로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우리도 '랜선 방식'을 도입해야할지 모른다"며 "다행히 플랫폼을 잘 구축해둬 좋은 생각만 있으면 여러 방식 도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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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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