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핫 스톡] '대륙의 실수' 샤오미 '코로나 허들' 넘어 실적 호조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6:44

해외 시장서 판매 호조,시장 예상 넘어서
5G 통신 모델 출시로 실적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스마트 폰 업체 샤오미(小米集團∙01810.HK)가 코로나 여파에도 실적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샤오미는 1분기 실적 면에서 예상을 웃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낸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 및 조정 순이익은 동기 대비 각각 13.6%, 10.6% 늘어난 497억 위안(약 8조 4987억원), 23억 위안(약 3933억원)에 달했다.

특히 해외 시장 매출이 실적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 1분기 샤오미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7.8% 급증한 248억 위안에 달했고, 전체 매출 중 과반수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업별 균형잡힌 성장세, 5G 시대 개막 매출 청신호  

샤오미는 주력 사업인 스마트 폰 부문을 비롯해 사물인터넷 및 온라인 서비스 분야에서도 건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실제로 1분기 3대 사업 부문 매출은 모두 '플러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샤오미의 스마트 폰 사업 매출은 전년비 12.3% 늘어난 303억 위안(약 5조 1800억원)에 달했다. 또 다른 분야인 사물인터넷 부문의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7.8% 증가한 130억 위안(약 2조 223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세는 샤오미 밴드 및 라우터 판매 호조에 따른 영향이다. 같은 기간 온라인 서비스 사업 매출은 동기 대비 38.6% 늘어난 59억 위안(약 1조원)에 이르렀다.

이중 스마트 폰 판매량은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샤오미는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자료=카날리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올 1분기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1.1%를 기록, 전 세계 4위를 차지했다. 1분기 판매량은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화웨이,애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17%, 17%, 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 샤오미는 두드러진 판매 성장세를 나타냈다. 1분기 샤오미의 유럽 판매 증가율은 58%를 기록했고, 시장 점유율은 14%에 달했다.

글로벌 5G 통신 스마트폰 시장의 빠른 성장 추세도 샤오미의 실적 전망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5G 스마트 폰 출하량은 동기 대비 29% 늘어난 2410만대에 달했고, 이중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과반수 이상인 68%에 이른다. 샤오미의 글로벌 출하량 점유율은 10.4%를 기록, 전세계 4위를 차지했다.

샤오미는 최근 5G 모델인 '레드미 10X'를 출시했고, 가격을 1599위안(약 27만원)으로 책정했다. 씨티은행은 샤오미가 높은 가격 경쟁력으로 5G통신 초기 보급 단계에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봤다.

5G 통신망 보급으로 제품의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세다. 올 1분기 샤오미의 평균판매단가는 동기 대비 7.2% 상승한 1038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제품 가격 상승 기조는 5G 모델 및 프리미엄 제품 출시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수익성도 덩달아 개선되고 있다. 샤오미의 1분기 매출 총 이익률(gross profit margin)은 동기 대비 3.3% 포인트 상승한 15.2%에 달했다. 이중 1분기 스마트폰 부문 매출 총 이익률(gross profit margin)은 8.1%를 기록, 전년 비 4.8% 포인트 상승했다.   

실적 개선 추이에 주가도 상승 원동력을 얻고 있다. 6월 3월 기준 샤오미 주가의 지난 한달 간 상승률은 25.1%를 기록했다.

각 기관들도 샤오미의 장기 전망 실적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씨티은행은 샤오미의 사물인터넷 및 5G 스마트 판매 호조를 근거로 기존과 동일한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또 목표 주가를 기존 12.6 홍콩 달러에서 15.6 홍콩달러로 올려잡았다.

중금공사(中金公司)는 인도와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판매 호조에 샤오미의 목표 주가를 11% 올린 15 홍콩달러로 제시했다.

중태국제(中泰國際)증권도 샤오미에 매수 등급을 줬다. 목표 주가도 기존 12.62 홍콩달러에서 16 홍콩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dongxu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사진
"주담대 6억 이상은 안됩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 약 한 달 만에 초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수도권 집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릴지 주목된다. 가계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확 조이고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일괄 제한하는 방향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7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 규제를 골자로 한 수도권 중심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총액 한도가 없는 주담대를 수도권과 규제지역(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 한해 최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 주택 구입에 대출을 활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 뉴스핌DB] 다주택자에 대한 신규 주담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0%를 적용해 전면 금지하며 1주택자 갈아타기 주담대 규제도 강화된다. 기존에는 보유 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하기로 약정하면 주담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6개월로 처분 기간이 줄었다. 위반 시에는 대출금 즉시 회수되고 향후 3년간 주택 관련 대출이 제한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어든다. LTV는 자산 담보가치에 대한 대출 비율을 뜻한다. 7월부터는 금융권 자체 대출과 정책대출의 총량 목표를 당초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감축하며 정책 대출은 연간 공급 계획 대비 25% 줄인다. 은행의 대출 가능 총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당초 7월 시행 예정이었던 스트레스 DSR(총부채상환비율) 3단계 조치에 이어 이번 초강도 대출규제가 중첩되면서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문턱은 더 높아지게 된다. 예컨대 스트레스 DSR 3단계만 적용 시 연봉 1억원 직장인이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 대출금리 4%의 조건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생애 최초 주택구입 목적의 변동 주택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는 5억8700만원으로 기존 2단계 대비 2000만원가량 줄어든다. 또 수도권 가산금리 1.5%P가 더해져 금리는 5.5%가 적용된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정책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더해지면서 대출한도는 이보다 더 줄어들 전망이다.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 목표가 기존 대비 50%가량 줄면 은행들은 대출한도를 추가로 10~30% 감액할 것으로 예상된다. LTV도 기존 80%에서 70%로 줄기 때문에 집값에 따른 대출금도 축소된다. 또 총량 소진 시 대출 자체가 거절될 수 있다.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들의 주택구매도 어려워진다. 수도권 주담대 대출의 최대한도가 6억원으로 일괄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제 대출금액은 6억원 한도 내에서 LTV(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비율 등에 따라 조정된다. 이번 규제는 토요일인 지난 28일부터 시행이 본격화됐다. 발표 당일인 27일까지 금융회사가 전산상 등록을 통해 대출 신청접수를 완료하거나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 계약금을 이미 납부한 경우 종전규정이 적용된다. 정부가 초고강도 규제에 나선 이유는 과열된 부동산 열풍 및 가계대출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말 대비 4조 원 늘어난 752조 7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일당 3328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8월 영업일당 평균 4584억원이 늘어난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정부는 이번 규제로 올해 하반기 10조원, 연간으로는 20조원 가량의 가계대출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과열된 부동산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인해 청년들의 주택 구매 여력을 제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2030세대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2025-06-29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