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뜸했던 혼성그룹, 방송 인기 타고 부활할까

기사입력 : 2020년06월05일 09:09

최종수정 : 2020년06월05일 09:0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은 우리 가요계 혼성그룹의 전성기였다. 룰라부터 영턱스클럽, UP, 샵, 코요테, 쿨, 거북이 등이 실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최고의 인기를 끌던 그룹들이 하나둘 해체하면서 가요계에서 쉽게 찾아보지 못했던 혼성그룹이 유재석‧이효리‧비의 조합을 통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 사라진 혼성그룹…국내 유일한 어반자카파‧카드

1990년대 가요계 전성기에 S.E.S, 핑클, H.O.T 등 내로라하는 아이돌 사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이들이 혼성그룹이다. 룰라부터 영턱스클럽, UP, 샵, 쿨, 자자, 스페이스A, 거북이가 2000년대 초반까지 혼성그룹의 명성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혼성그룹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2020.06.04 alice09@newspim.com

시대를 풍미했던 혼성그룹들은 모두 수많은 히트곡도 남겼다. 최근 쿨의 '아로하'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리메이크되면서 주요 음원차트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가요계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혼성그룹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2009년에서야 혼성 보컬그룹이 모습을 드러냈다. 3인조 보컬그룹 어반자카파다. 조현아와 권순일, 박용인으로 구성된 이들은 2009년 EP앨범 '커피를 마시고'로 데뷔, 이후 '그날에 우리' '니가 싫어'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 등의 히트곡을 내며 보컬 혼성그룹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어반자카파에 이어 야심차게 데뷔한 그룹이 4인조 KARD다. 2017년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이들은 지난 2월 네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전 세대에 활동했던 혼성그룹과 달리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시선을 돌려 해외활동에 돌입,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월드투어를 성료하면서 남다른 입지를 쌓았다.

이렇듯 우리나라 혼성그룹은 전성기가 꺾인 이후 입지가 확 좁아졌다. 현재 명맥을 잇는 유명 혼성그룹은 1998년 데뷔해 멤버 변화를 겪으면서도 활동을 계속하는 코요태가 유일할 정도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엔터사에서는 혼성그룹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앨범을 제작하기 위해 일단 멤버들의 음역대가 어느 정도 비슷하거나 맞아야 하는데, 맞는 멤버들을 추리는 것도 쉽지 않은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혼성그룹은 팀내 열애설 등 가십이 되기 쉬워 팬덤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 '나만의 가수'를 원하는 현 팬덤 문화와 비교하면 혼성그룹은 맞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치열한 가요계에서 살아남기 또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4인조 혼성그룹 카드 [사진=DSP미디어] 2020.06.05 alice09@newspim.com

◆ MBC '놀면 뭐하니'로 부활하나…유재석‧이효리‧비 신드롬 예고

대중의 관심이 다시 혼성그룹에 쏠린 계기는 유재석을 필두로 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다. 지난달 9일 방송한 '놀면 뭐하니?'에서 소속가수의 여름 이슈몰이를 위해 장르 변경 도전에 나섰고, 해당 편에서 혼성그룹을 예고했다.

이어 그룹 멤버로 1세대 걸그룹 핑클 멤버이자 독보적인 솔로 가수 이효리, 최근 '깡 신드롬'을 일으킨 비가 합류하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젊은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지코와 황광희의 추가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전 세대를 어우를 혼성그룹의 탄생을 예고했다.

'놀면 뭐하니?'의 혼성그룹 편은 8.2%(5월 9일 방송분, 닐슨‧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방송된 지난달 30일분은 9.3%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비록 혼성그룹의 부활이 가요계가 아닌 예능에서 시작됐다는 점은 아쉽다. 하지만, 잊히고 있던 혼성그룹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혼성그룹의 명맥을 다시 이어갈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가요계는 물론 대중의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멤버가 전 국민적 사랑을 받는 유재석과 톱스타 이효리, 비다 보니 혼성그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놀면 뭐하니?'를 통해 제작된 혼성그룹은 이미 인지도는 쌓고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혼성그룹을 잘 모르는 낮은 연령대의 시청자나 혼성그룹을 추억하는 대중에 좋은 기폭제가 될 거다. 향후 많은 혼성그룹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