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송파 가락·오금동 재건축 탄력 ...가락상아·극동 조합설립 ′가시화′

기사입력 : 2020년06월04일 14:08

최종수정 : 2020년06월04일 14:08

가락상아1차·가락극동 등 조합설립인가 신청
재건축 단지 매맷값도 '껑충'..."개발 기대감 높아져"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서울 송파구 남측에 있는 가락·오금·문정동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들 지역은 송파구 내 잠실·신천동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인근 거여·마쳔 뉴타운에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고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재건축에 성공하자 재건축 추진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가락·오금동에 있는 재건축 단지들이 조합 설립을 이어가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일대 단지들의 재건축 추진으로 개발이 분주한 송파구 주택시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가락·오금·문정동 재건축 단지들은 대부분 지난 1980년대 중반에 준공됐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 주변과 8호선 문정역, 3호선 경찰병원역 주변에 대부분 걸쳐 있다. 현재 500~700가구 규모 단지들은 재건축 뒤 1000가구 안팎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가락동 극동은 지난달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했다. 지난 1984년 12월 입주한 이 단지는 현재 555가구로 재건축 뒤 최고 35층, 총 1070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재건축 조합 설립은 신청일부터 30일 안에 인가 여부가 결정돼 가락극동은 이번달 조합 설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오금동 가락상아(1차)도 지난달 말 재건축 조합 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현재 인가를 기다리는 상태다. 지난 1984년 12월 입주한 이 단지는 현재 226가구인 소규모 단지다. 재건축 뒤 최고 30층, 총 400가구로 탈바꿈된다.

현재 검축심의 및 사업시행 인가를 준비 중인 단지도 있다. 지난 1985년 6월 입주한 가락동 삼환가락은 현재 648가구로 향후 최고 35층, 총 1082가구로 재건축된다. 이 단지는 지난해 4월 재건축 조합 설립을 인가받았다.

지난 1985년 7월 입주한 가락동 프라자도 현재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 인가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재건축 조합이 설립된 이 단지는 현재 672가구에서 재건축 뒤 최고 35층, 총 1166가구로 탈바꿈된다.

지난 1984년 11월 입주한 문정동 현대1차도 사업시행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난해 7월 재건축 조합을 설립했다. 문정동에 있지만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5호선 개롱역과 거리가 비슷하다. 현재 514가구인 이 단지는 최고 22층, 총 915가구로 재건축될 계획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경. [사진=현대산업개발]

재건축 사업에 바람이 불면서 일대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재건축 조합이 설립되면 일부 매물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막히게 된다. 현장에선 일대 매물이 귀해지고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매도호가가 올랐다고 입을 모은다.

조합 설립을 앞둔 가락동 프라자 전용면적 134㎡는 현재 14억원 수준에서 매물이 나와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11월 12억1000만원, 12월 12억9500만원에 각각 손바뀜됐다.

가락동 극동 전용 149㎡도 14억 중반대~15억원에 매도호가가 형성됐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달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 14억원이다. 삼환가락 전용 84㎡는 현재 입지와 수리 여부에 따라 11억 중반대~12억 후반대에 매도호가가 형성 중이다. 이 단지 같은 면적은 지난해 7월 9억3500만원, 9억68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가락동 A공인중개사는 "헬리오시티가 가락동에서 대규모 프리미엄 단지로 재건축에 성공했고 매맷값이 뛰면서 주택시장을 대표하는 단지로 우뚝섰다"며 "가락동, 오금동, 문정동, 송파동 등 송파구 일대 아파트들은 대부분 1980년대 중·후반 준공돼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어 개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오금동 B공인중개사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이쪽 지역은 잠실동, 신천동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다"며 "인근 거여·마천 뉴타운도 개발이 가시화되고 첫 단지가 입주를 시작해 향후 시너지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파구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로 인기 거주지역이어서 향후 시공권 수주에 대형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송파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건설사들에 사업적으로 중요한 입지"라며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앞둔 단지들에 건설사들의 물밑 작업이 치열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