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한남3구역 따라가자"...용산구 곳곳 개발 '잰걸음'

기사입력 : 2020년06월02일 15:43

최종수정 : 2020년06월03일 17:14

한남시범·한남2구역·한강삼익 등 사업 속도
"재건축·재개발 뒤 고급화 단지가 즐비할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서울 용산구 일대 '알짜'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이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자 주변 사업장도 속도를 내자는 목소리가 커졌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보광·이촌동 등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지역 전경. 2019.11.04 alwaysame@newspim.com

소규모 재건축을 진행 중인 한남동 시범아파트는 오는 20일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총 5층, 4개 동, 12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지난 1970년 10월 준공됐다. 규모는 작지만 초고가 주택이 밀집한 유엔빌리지 내 자리하는 알짜 단지다. 전국 최고가 아파트인 '한남더힐'과는 바로 맞은편에 있다. 지난 1월 GS건설로 시공사 선정을 마친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와도 가깝다.

이 단지는 현재 1대 1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고도제한을 받는 자연경관지구에 있어 고층으로 재건축이 불가능하다. 또 최근 분양가상한제와 초과이익환수제 등 규제 강화로 1대 1 재건축이 고급화 전략으로 꼽히고 있다. 이 단지는 올해 하반기중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재 대형 건설사들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범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소규모 재건축은 각종 인센티브를 받아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조합 설립 이후 오는 2022~2023년에 착공을 목표로 한다"며 "소규모지만 한남동에서도 고급 주택이 즐비한 알짜 입지로 평가되고 있어 고급 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3구역을 따라 다른 구역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한남2구역은 올해 연내 건축심의를 받은 뒤 내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중 시공사 선정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조합은 연내 사업시행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합 총회 등 일정이 지연됐다.

보광동 265에 자리한 한남2구역은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가까워 한남뉴타운 중에서 가장 교통이 편리하다. 현재 11만5005㎡ 규모인 한남2구역은 재개발 뒤 최고 14층,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로 탈바꿈된다. 일반분양은 400가구 규모로 예상된다.

한남2구역 조합 관계자는 "지난달 말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장 등 임원 재선임을 마쳤다"며 "올해 연내 건축심의를 받으면 내년 상반기중 사업시행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용산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용산구에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동부이촌동에서도 재건축 추진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979년 12월 준공된 한강삼익아파트는 지난달 29일 용산구청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일대에서 재건축 단지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것은 래미안 첼리투스(옛 렉스아파트) 이후 11년 만이다.

한강삼익은 시공사로 대림산업을 선정한 상태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관리처분인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2개 동, 총 252가구인 이 단지는 재건축 뒤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329가구(임대 52가구)로 탈바꿈된다. 사업비는 1578억원 규모다. 현재 동부이촌동에서는 한강삼익 이외에 한강맨션과 왕궁아파트 등이 재건축 조합을 설립한 상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한남동과 보광동, 이촌동 등이 있는 용산구는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해 서울에서 강남만큼 뛰어난 고급화 단지가 즐비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규모가 크든 작든 모두 알짜 입지여서 대형 건설사들의 시공권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