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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차미' 함연지 "차미와 미호의 관계, 엄마 생각 많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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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배우 함연지가 '차미'로 무한 공감 캐릭터를 연기하며 사랑받고 있다. 그는 외모 콤플렉스와 취업 준비, 연애 고민같은 누구나 겪을 만한 일상의 소재를 통해 관객과 뜨겁게 호흡한다.

현재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차미'가 공연 중이다. 함연지는 극중 소심하고 콤플렉스가 심하지만 마음 따뜻한 여자 주인공 차미호 역으로 출연한다. 화려한 배경으로 널리 알려진 그지만, 의외로 소심하고 콤플렉스 덩어리인 미호와 닮은 점이 많다.

"대본을 받고 '차미' 속 내용을 봤을 때 굉장히 감동적이었어요. 요즘 SNS가 유행하고 사람들이 화려하고 완벽한 이미지에 둘러싸여 살잖아요. 그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게 어렵기도 하고요. 그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스스로에게 애정을 갖자. 사랑하자. 이런 메시지가 정말 좋았죠. 요즘 더 중요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돼 관심이 생겼고 오디션을 봐 합격했죠. 하하. 오디션장에서 안무를 일단 보여드렸어요. 춤추는 걸 보고 미호와 어울리는지 판단하려는 의도 같아요. 지정곡은 '누구일까'였는데 제 내면에 깨방정 떠는 면을 제작진이 보신 듯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PAGE1] 2020.06.02 jyyang@newspim.com

지난 2014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초연 때 스칼렛 커버로 데뷔한 그는 다양한 대극장, 소극장 무대를 두루 거쳐왔다. 그는 아직까지도 늘 오디션에 응시하고, 정당하게 기회를 얻어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력한다고 털어놨다. 누군가는 오해했을지 모를 함연지의 무대를 향한 열정이 아주 크게 와닿았다.

"오디션 승률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갑자기 목이 쉬어버릴 때도 있고 성대가 쪼그라들기도 하죠. 좀 담대해 보이게끔 연습해야 하는데, 그래도 나이 먹으면서 좀 나아졌어요. 오디션에선 긴장을 안할 수가 없어요. 그런 면에서 미호가 취준생인 게 많이 공감됐죠. 항상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기회를 잡으려 고군분투해야 했거든요. 그런 면이 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연습했는데 제 절실함 같은 게 많이 나왔나봐요."

함연지는 '차미' 대본을 받자마자 미호와 비슷한 점이 확 느껴졌다고 했다. 남편이나 가족도 싱크로율에 놀라워하며 적극 추천했다고. 미호처럼 매사에 콤플렉스가 심한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소심한 성격은 닮았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무대에 서는 건 언제나 늘 꿈꾸게 된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집에서도 대본을 남편이랑 같이 읽어보는데 '이거다!' 하더라고요. '이거 연지인데?' 할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아 놀랐어요. 미호가 겁이 많고 소심해서 연약한 캐릭터처럼 보일 수 있는데 제 생각엔 근성이 있는 친구 같아요. 내적, 외적 문제를 회피하거나 눌리지 않고 계속해서 해결하려고 덤비고 나름 열중하거든요. 최선을 다하고 인생을 꾸려나가는 게 정말 매력적이에요. 저는 수줍음이 굉장히 많아요. 무슨 얘길 했을 때 타인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혹시 속상하게 했나 등을 신경쓰는 편이죠. 사실 사람 관계에선 그런 편이지만 앞에 나가서 노래하고 이런 건 즐기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 일을 정말 사랑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PAGE1] 2020.06.02 jyyang@newspim.com

뮤지컬의 제목인 '차미'는 극중 미호가 SNS상에서 만들어낸 '이상적인' 또 하나의 미호다. 차미 역에는 이봄소리, 정우연, 이가은이 호흡을 맞춘다. 극 초반 미호는 차미를 부러워하고, 기죽어있지만 뒤로 갈수록 둘은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돕게 된다. 급기야 차미는 세상에서 지워질 위기에 처하지만, 미호를 위한 선택을 하며 객석에 감동을 안긴다.

"서로 너무 사랑하는 사이예요. 정말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이 극을 올렸어요. 연습하면서 신을 하나씩 다 이해하고 마지막에 같이 노래하면서 참 많이 감동받았죠. 마지막에 차미가 '네가 하고 싶은 걸 참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고' 얘기해주거든요. 요즘은 차미 역 배우들이랑 우느라 바빠요. 하하. 정우연 배우는 이미 턱이 막 떨리고 있죠. 또 저는 엄마 생각이 많이 나기도 해요. 어머니들이 딸을 키울 때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면서 살기를 바라잖아요. 저도 겁에 질리거나 감정적으로 휘몰아칠 때 엄마가 힘을 많이 주세요. 저도 나이 들면서 엄마의 많은 걸 이해하게 되고, '내가 너야, 네가 나야' 하는 장면에선 엄마랑 나는 하나구나 생각이 들죠. 어떤 날은 엄마에게 그렇게 문자도 보내고요."

'차미'를 함께 하는 이봄소리와는 전작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플뢰르 드 리스 역으로 함께 출연했다. 함연지는 이봄소리와 '무한동력' 때부터 함께 한 동갑내기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극중 나오는 SNS 용어나 온라인 유행어가 가미된 통통튀는 대사를 함께 연습하면서는 아직 20대 초반인 이아진이 많은 힘이 됐다.

"'무한동력' 때부터 봄소리와 우정이 이어졌어요. '노트르담' 때는 같은 역이라 연습할 때 많이 보고 공연 땐 거의 못봤죠. 평소에 제가 낯을 많이 가리고 쉽게 친해지질 못하는데 다혜(이봄소리)는 아는 사람이 많아 데리고 다니면서 소개도 해주고 어색하지 않게 농담도 해줬죠. 늘 고마운 게 많은 친구예요. SNS 용어 같은 건 전혀 몰라서 아진이가 유튜버 하면서 왜 모르냐고 할 정도였어요. 하하. 이것저것 알려주면 열심히 배웠죠. 이렇게 창작 뮤지컬을 중소극장에서 하면서 진짜 지금 시대랑 딱 맞고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을 할 수 있어 좋아요. 감성 자체가 힙한 느낌이 있어 마냥 재밌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PAGE1] 2020.06.02 jyyang@newspim.com

함연지가 여러 차례 강조한 것처럼, 힙한 감성 속에 아주 소중한 메시지를 품었다는 점에서 '차미'는 언제든 다시 만나고 싶은 작품이 됐다. 또 그간의 경험을 돌아보며 '아마데우스'나 '지구를 지켜라' 같은 작품도 아주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걸 워낙 좋아해요. 자료가 찾으면 다 나오거든요. 그때 저는 모차르트 음악에 완전히 푹 빠져 살았고 부인 콘스탄체와 주고받은 편지를 항상 읽었죠. 그 시대 사람들이 요리하고 살았던 문화를 찾아보고 즐기고 하루종일 상상하며 지냈어요. 심지어 미호를 만들면서도 저 혼자 생각해둔 설정들이 많았죠. 하하. 공식적으로 연출님이랑 상의한 건 아니지만 어느 대학교 어느 학과생이라고 혼자 정해두기도 하고요. 이런 과정을 즐겨요. 아주 심취해있는 역사적 인물이 있는데 러시아의 마지막 공주 아나스타샤의 어머니 알릭스예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외손녀고 러시아로 시집가는데 왕족 전체가 몰살당하면서 목숨을 잃죠. 그 여자에 관련한 어떤 작품이 나온다면 한번 해보고 싶어요. 작은 소망이죠."

'차미'를 하면서 관객도 치유 받지만 함연지 역시 점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게 됐다. 최근 시작한 유튜브 채널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예전 같으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을테지만, 이제는 모두 드러낸다. 심지어는 대기업 회장인 아버지가 직접 등장하거나, 오뚜기 제품을 이용한 콘텐츠도 소개한다. 오히려 솔직하고 털털한 일상에 많은 이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주고 있다.

"유튜브에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자연스럽게 보여드려요. '어버이날 기념해서 아빠한테 오뚜기 제품으로 요리해주기' '제가 만든 카레랑 3분 카레 중에 뭐가 더 맛있나' 이런 거요.(웃음) 옷방이나 집도 보여드리고요. 많이 궁금해하시더라고요. 부담없이 하고 있어요. 소통의 창구가 되니까 굉장히 힐링이 돼요. 어떤 요청이 오면 어떻게 재밌게 해볼까 싶기도 하고요. '요즘 웃을 일 없는데 웃고 갑니다' 하는 반응들 보면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차미'에서 얻은 교훈도 많아요. 고민이나 걱정은 좀 덜려고 하죠. 새로운 일을 하거나, 겁이 날 때 고대가 불러주는 '스크래치'라는 곡이 있는데 그걸 흥얼거리면 힘이 나요. 다 할 수 있을 것 같죠. 결국 자신의 편이 돼주자는 얘기잖아요. 혹독한 외모지상주의를 벗어나 스스로의 베스트프렌드가 되자는 메시지에 공감하고 감동해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럴 때 우리 작품이 정말 좋은 작품이구나 싶죠."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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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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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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