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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4.0] 데이터, 네이버·카카오 등 IT업계 최대 승부처로 '부상'

기사입력 : 2020년05월31일 07:33

최종수정 : 2020년05월31일 07:33

데이터3법 개정으로 가명정보 활용 가능...빅데이터 활용가치 ↑
네이버·카카오·NHN, IT 3사 데이터 확보에 사활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데이터 시장'이 IT업계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지난 1월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가명 정보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데이터 가치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익명정보는 정보를 아무리 모아봐도 특정인을 유추할 수 없어 빅데이터로 활용 가치가 떨어진다. 하지만 가명정보는  수집한 정보에 가명을 붙인 것이기 때문에 특정인을 유추할 수 있고, 당사자 동의 없이 3자에게 공유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익명' 정보는 '20대 여성' '서울특별시', '통신료 6만6000원', '피부 알레르기' 정도의 정보만 알 수 있었다면 가명 정보는  '김**', 2001년생 여성', '010-****-****', '서울시 노원구', 통신료 6만6000원, '피부 알레르기' 등의 정보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음식주문, 숙박예약, 장보기, 택시호출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이 모바일로 전환되며, 데이터의 폭증이 맞물려 IT업계 데이터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이용자 1일 평균 데이터 상호작용은 지난 2015년 584건에서 올해 1426건, 오는 2025년 4909건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기기 이용자가 소셜미디어, 동영상·게임·웹툰·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메신저, 클라우드 저장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데이터를 생성·유통한 결과다.

[제공=알리바바]

 ◆ 쇼핑·콘텐츠 등 맞춤형 데이터 기반 추천에 결제 4배 늘어

데이터 활용을 통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때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쇼핑, 콘텐츠 판매, 금융상품 판매 등에서 월등한 성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AI가 이용자 취향을 파악한 후 구매 확률이 높은 순서대로 상품을 선별해 노출하기 때문에 소비자 구매율이 높게 나온다.

네이버 측은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쇼핑 이용자 80% 이상이 AI템즈를 이용중이고, Ai템즈 거래액은 지난 2018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 규모는 135조원을 기록했다. 이 중 네이버가 20조9000억원을 차지했는데, 고객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추천이 중심이었다.

콘텐츠 분야도 마찬가지다. 넷플릭스·유튜브 등은 고객 영상 시청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 콘텐츠를 추천중이다. 개인화 추천 콘텐츠 시청률은 인기랭킹 등 단순 콘텐츠 추천보다 4배 높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웹툰이 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광현 네이버 서치앤리더는 지난 4월 네이버 AI 콜로키움 행사에서 "작년부터 1% 이용자를 대상으로 개인화 테스트를 하고 있다"면서 "첫번째 노출되는 정보 소비량이 4배 정도 증가했다"는 분석보고를 했다.

금융의 경우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거나 고객 생활패턴이나 습관에 맞춰 최적화된 적립·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또 고객 금융패턴이나 불만사항을 분석해 고객이탈을 방지하는데도 고객 데이터가 중요한 가치를 발현한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콘텐츠·커머스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이용자 특성·기호를 파악한 후, 개인화 맞춤 추천과 마케팅에 활용한다"며 "이용자 가명 정보를 활용하면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선 매우 효율적"이라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 IT 3사 데이터 확보에 '사활'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는 특성상 감가상각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사용할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다른 데이터와 결합하면 더 큰 가치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데이터와 결합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는 특성 때문에, 네이버, 카카오, NHN 등 국내 주요 IT 기업들은 전방위적으로 데이터 확보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쇼핑·페이로부터 얻는 결제데이터, 웹툰·네이버TV로부터 콘텐츠 데이터, 네이버지도 서비스를 통함 모빌리티 데이터, 검색 서비스로부터 관심사 데이터까지 전방위적인 데이터 수집에 나서고 있다.

IT업계에선 네이버쇼핑,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데 데이터 역할이 컸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는 4800만명 카톡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의 일상적인 활동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톡과 카카오페이 데이터를 분석해 금융상품 추천이나 타켓팅 광고 등에 활용하며 수익을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 2019년 거래대금은 4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0% 성장했다. 올해 거래대금은 약 7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출·보험상품 비교추천, AI상담, 등 데이터 기반 맞춤형 테크핀 서비스로 성장을 예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데이터를 활용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1위 모빌리티 사업자가 됐다.

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지하철역간 거리가 단거리임에도, 택시 호출이 크게 늘어나는 지역이 있다"면서 "이 지역은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비어있고, 택시 콜도 잡히지 않는다. 걸어가기에도 애매하다. 이곳에 '마이크로(Micro) 모빌리티' 개념을 적용해 전기자전거를 배치하고 있다. 비어있는 이동거리를 채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NHN도 손자회사 NHN 에이스(Ace)를 통한 온라인·모바일 데이터 수집·분석·가공 기술을 내재화했다. 이렇게 가공·분석된 데이터를 페이코에 활용해 고객서비스에 이용하는 등 데이터 경제에 확실한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페이코는 금융 분야 유일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금융데이터 통합조회 서비스, 생애주기별 금융상품 추천 등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 등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는 정보를 통 금융회사 정보를 통합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NHN은 현재 마이데이터 시범사업자로 6개 금융사 정보만 제공중이지만, 오는 8월 정식인가를 받으면 모든 금융기관 정보를 통합할 수 있다.NHN은 이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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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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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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