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12일만에 오후 2시 국회서 기자회견 열어
"국민에게 상처 끼쳐 진심으로 사죄"...의혹엔 선 그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날 오후 정치·사회 분야의 모든 이목은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쏠렸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으로 촉발된 논란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논란 이후 당의 모든 행사에 모습을 일체 드러내지 않았던 윤 당선인은 12일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정의연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피해자 할머니 홀대, 윤 당선인의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의혹, 경기 안성 쉼터 매매 과정 등 많은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상처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기부금 전용, 매각 문제 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계좌 관리에 허술한 부분이 있어 부끄럽다"고는 인정했습니다.
'사실관계 규명이 먼저'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던 민주당은 기자회견 이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며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21대 총선 압승과 고공행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을 기반으로 정국 주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리며 국회 기자회견장에 포토 라인이 설치되는 '흔치 않는' 일까지 벌어진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 이후 여론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립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1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표명을 준비 하고 있다. 2020.05.29 leehs@newspim.com |
<주요 헤드라인 뉴스>
[청와대통신] 문대통령 지지율 65%…코로나 대처·협치 행보로 고공행진/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5%를 기록하며 6주 연속 60%를 넘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의혹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대한 호평, 야당과의 협치 행보가 지지율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文대통령 내달 1일 6차 비상경제회의 소집…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확정/ 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한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를 여는 것은 5차 비상경제회의(4월 22일) 이후 41일만이다.
윤도한 "윤미향 거취, 대통령이 관여할 부분 아니다"/ 동아일보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29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이 관여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부 언론이) 청와대에서 어떻게 하라고 자꾸 요구하는데, 윤 당선인을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할 때 청와대는 개입한 적도 없다"며 선을 그었다.
[단독]주한美대사관, 靑 안보실 찾아 '주요현안' 논의…EPN·홍콩·방위비 등 논의 추측/ 헤럴드경제
주한미국대사관 핵심 관계자가 지난 28일 오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찾아 한미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미국의 반(反)중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Economic Prosperity Network) 구상,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이 의제로 올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종합] 한·미, 성주 사드기지 노후 요격미사일 교체…일부 주민과 대치/ 뉴스핌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29일 성주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노후화된 사드 교체를 위한 전자장비 및 요격미사일을 반입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밤샘 농성을 하며 반대하는 등 대치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방부는 29일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지상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덴만 '불굴의 사나이' 석해균 선장, 안보 교관 마지막 강의/ SBS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때 해적의 총에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불굴의 사나이' 석해균(67) 전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오늘(29일) 오전 해군 장병들 앞에서 고별 강의를 했다. 지난 8년간 해군교육사령부의 해군리더십센터 안보교육 교관(3급)으로 활약한 석 전 선장은 오늘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퇴직 기념행사 및 고별 강의를 했다.
"사퇴없다" 윤미향, 20분간 입장문 낭독 후 질의응답 예정...포토라인 설치/뉴스핌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침묵을 깨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직접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한다. 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된' 통합당, 첫 상견례...주호영 "코로나 민생법안 모아 '1호 법안' 낼 것"/뉴스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법안 1개를 1호 법안으로 하지 않고 코로나 이후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일단의 법안을 모아 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법안들을 통합당 1호 법안으로 상정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피고인신분' 황운하·최강욱 당선인 내일 '불체포 특권' 국회 입성 논란/문화일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인 기부금 사용 불투명 의혹을 안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30일부터 국회의원이 되는 가운데 '피고인 신분'인 황운하 민주당 당선인과 최강욱 열린민주당 당선인 겸 당 대표도 '논란의 임기'를 시작한다. 황 당선인의 경우 우선 피고인 신분이란 점 외에 '국회의원 겸 현직 경찰'이라는 신분상의 논란도 남아 있다.
정계은퇴 앞둔 문희상 연일 소신발언 '눈길'/세계일보
정계은퇴를 앞둔 문희상 국회의장이 연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식 입장과는 배치되는 소신 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끈다. 문 의장은 국회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한 현행법에 따라 지금은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이지만 오랫동당 민주당에 몸담아왔다. 문 의장은 29일 20대 후반기(2018∼2020년) 국회의장단 퇴임식에서 "오래 마음에 뒀던 말씀을 드리겠다. 이를테면 탄원"이라며 "작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고소·고발당한 여야 의원이 처벌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출범 앞둔 김종인 비대위에 "좌파 2중대 흉내내기"/뉴스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내달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좌파 2중대 흉내내기를 개혁으로 포장해선 좌파 정당의 위성정당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압축 성장기에 있었던 보수우파 진영의 과(過)만 들추어 내는 것이 역사가 아니듯이 한국 사회의 현재가 있기까지 보수우파의 공(功)도 제대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가세…'빅매치' 되는 민주 全大/문화일보
이낙연 전 국무총리 대세론이 점쳐졌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유력 대선 주자인 김부겸 의원의 등장으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출마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이 전 총리에 이어 김 의원까지 출마할 경우 오는 8월 전당대회는 사실상 차기 대통령 선거 경선 전초전 양상을 띠게 될 전망이다. 당에서는 호남과 영남의 대표주자이기도 한 두 사람의 '빅 매치' 성사를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