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래퍼 기리보이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조롱 논란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기리보이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일어난 모든 일들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제 SNS에 생각 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래퍼 기리보이 2019.07.26 kilroy023@newspim.com |
이어 "전혀 조롱을 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 보곤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기리보이는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상담도 받아보고 약도 처방받아 먹고 활동적으로 생활하려고 운동도 하고 좀더 여느 사람들과도 좀 어우러져지고 싶었는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멍청한 행동들…. 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엄청 노력하고 있었다. 의욕이 넘쳐 확 터져버렸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다. 너무 죄송하다. 앞으로 정신과 몸과 행동 라이브들을 열심히 트레이닝해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말을 덧붙였다.
앞서 기리보이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앵커 세 명인 줄"이라는 글과 함께 뉴스의 한 장면을 캡처해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두 명의 앵커를 배경으로 최근 기자회견을 한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이 담겼다.
기리보이는 절묘하게 나란히 앉은 것처럼 보이는 화면을 두고 "앵커 세 명인 줄" "앵커 세 명인 줄 앎"이라며 두 번에 걸쳐 게시물을 올렸고, 경솔한 행동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게시글을 삭제한 바 있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