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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설레임 속' 경남 초등 1·2학년 등교수업 차분히 진행

기사입력 : 2020년05월27일 17:15

최종수정 : 2020년05월27일 17:15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지역 초등1, 2학년 등교수업 첫날인 27일 각 학교에서는 코로나19 대응 학교 지침에 따른 촘촘한 준비로 다소 긴장되지만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에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초등 1학년은 사상 초유의 5월 말 첫 등교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학교생활에 대한 설레임으로 학부모의 배웅을 받으며 교문을 들어섰다.

대암초등학교 1~2학년들이 27일 오전 거리두기를 하며 교실로 가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2020.05.27

신방초 1학년 학생은 "학교에 오면 급식도 먹을 수도 있고, 친구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코로나가 빨리 없어져서 친구들하고 매일 재미있게 놀고 싶어요. 그리고 EBS텔레비전 보다가 선생님과 공부하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매일 학교 왔으면 좋겠어요"라는 첫 등교 소감을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은 등교 전·수업 중·쉬는 시간·급식시간 등 시간과 공간별 코로나19 대응 학교 매뉴얼을 배포하고, 학생의 건강한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설학교, 과대학교 중심으로 등교수업 준비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순차적 등교수업에 따른 촘촘한 준비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 도내 522교(국립1교, 공립 519교, 사립2교)의 초1,2학년의 등교수업 상황을 파악한 결과, 초등 1학년은 2만9943명 중 1만8923명(63.2%), 초등 2학년은 3만3416명 중 2만406명(61.1%)이 등교수업에 출석했다.

코로나19 관련 자가 진단 및 등교 전 발열 체크로 등교 중지되거나 귀가한 초 1,2학년 학생은 총 412명(0.6%)이며, 교외체험학습을 신청한 학생은 1505명(2.3%)으로 파악되었다.

각 학교는 교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학년(급)별 격주·격일제 등교수업 등 학교별 여건과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학교별 자율적 등교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등교 후 수업 중에는 교육활동에 따른 교실이동, 쉬는 시간 중 화장실 이용, 급식 이용 및 음용수 섭취 등을 제외하고는 교실 간 이동과 불필요한 움직임을 자제하고, 급식소 이동 전 추가 발열검사를 실시하는 등 학생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에 따른 교사의 수업부담 경감과 학생의 학습지원을 위해 경남도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과 협업해 학년별 공개학급방을 운영하고 관련 콘텐츠 등 교수·학습자료를 공유할 예정이며, 자체적으로 이미 개발한 초등 온라인수업 지원 콘텐츠 등을 목록화해 지원한다.

6월을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운영해 수업과 직접 관계없는 외부연수, 회의, 행사, 출장요청 등을 지양해 순차적 등교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강호경 초등교육과장은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학교의 등교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첫 학교생활을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6월 3일 3~4학년 등교수업과 같은 달 8일 5~6학년 등교수업 준비를 모니터링해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이 실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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