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정신대와 위안부는 다른데…이용당해", 정의연 30년 역사 '위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대협이 위안부 팔아먹었다"...이용수 할머니, 울분 토해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피해 할머니들을 대변했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30년 역사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연과 정의연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을 강하게 비판해서다.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대협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30년간 이용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 할머니는 "정대협은 (일제 강점기에) 공장에 갔다 온 할머니들로 해야 하는데 생명을 걸어놓고 끌려갔다 온 위안부를 이용했다"며 "(정대협이) 위안부를 팔아먹었다"고 일갈했다.

이 할머니가 강하게 비판한 정대협은 1990년 설립된 시민단체다. 1988년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제기한 여성단체 37개가 연합해 정대협을 결성했다. 윤정옥 당시 이화여대 영문학과 교수와 여성 활동가들이 정대협 설립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윤정옥 교수는 1980년부터 일본군 위안부 조사를 시작했다. 1998년 초 일본 답사를 나선 윤 교수는 1988년 한국교회여성연합회(한교여연) 주최 세미나에서 정신대 답사를 보고했다. 윤 교수는 답사기를 한겨레 신문에 연재했다. 당시 한교여연 소속 여성 활동가인 김신실과 김혜원도 윤 교수의 일본 답사에 동행했다. 이를 계기로 정대협이 출범했고 위안부 문제 운동 토대를 닦았다.

정대협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사과를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공식 사과 및 진상 규명,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 건립, 생존자와 유족에 대한 보상, 위안부 문제 관련 역사 교육 등을 할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촉구했다.

[대구=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관리 부실과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2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5.25 mironj19@newspim.com

1991년 8월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의 첫 공개 증언이 나온 후 정대협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1993년에는 정부와 국회에 요구해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생활안정지원법' 제정을 이끌어냈다.

특히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를 시작했다. 수요집회는 거리 행진, 사진전 등을 통해 여론을 확산시켰고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시간동안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아픔을 세상에 알렸다. 

정대협 외부 활동에서 주목할 점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 이슈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위안부 문제가 한국과 일본 간 문제가 아니라 분쟁 지역에서의 여성 성폭력 문제라고 지적하며 국제사회 연대를 호소했다.

정대협은 2015년을 기점으로 변화의 길에 들어선다. 정대협은 2015년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에 강하게 반발했다.

비슷한 시기에 여러 시민단체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반대하며 또 다른 시민단체 결성을 주도했다. 약 400개 단체와 시민들이 기금 약 10억원을 모아 정의연을 발족했다. 정의연은 피해자 복지 사업과 평화의 소녀상 건립 등에 주력했다.

정대협은 정의연과 2018년 통합하며 지금의 정의연으로 새로 출범했다. 정의연 첫 이사장은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당시 정대협 상임대표)이었다. 통합 정의연은 당시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이 많이 돌아가시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가 운동을 계승해 여성 인권 운동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고민에서 단체를 통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도 동참했다. 처음 240명이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는 세월이 지나 18명으로 확 줄었다. 30년 사이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고령 등으로 숨을 거둔 것이다. 현재 살아있는 할머니 18명 평균 연령도 92세에 이른다.

할머니들은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무릎을 꿇고 유대인 학살을 사죄한 것처럼 일본 정부의 책임자가 위안부 문제를 정식으로 사과하고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미온적이다. 할머니들 가슴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논란까지 불거지며 정대협 30년 역사는 위기에 봉착했다. 이에 따라 할머니들 가슴에 맺힌 응어리도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이 할머니는 "제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며 "우리들의 아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18게임 연속 안타 행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BO 출신 타격 천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를 뒤집어 놓고 있다.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결정적인 순간에 변함없는 클린 히트로 소속팀의 8점 차 대역전승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와 김하성을 넘어섰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며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가진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끝내기 만루포를 때린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포옹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다.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몰아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5에서 0.338로 뛰어올랐다. 내셔널리그 타율 선두 오토 로페스(0.342)를 4리 차로 턱밑까지 추격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이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워싱턴 좌완 선발 포스터 그리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부터 진가를 드러났다. 팀이 1-6으로 뒤진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이정후는 그리핀의 초구 낮은 커브를 감각적인 배트 컨트롤로 걷어 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유인구였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를 피해 가지 못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완성됐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8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8회말에는 '발 야구'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3-9로 뒤진 상황에서 이정후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귀중한 볼넷을 골라냈다. 지난달 4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39일 만에 나온 볼넷이다. 출루한 이정후는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3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틀 연속 도루다. 이후 대니얼 수색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자이언츠는 8회에만 맷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 등을 묶어 5점을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정후가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 9회 안타를 치고 나가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이날의 역전 드라마의 크라이막스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었다. 7-10으로 뒤진 무사 1·2루 찬스가 이정후에게 걸렸다. 워싱턴은 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이정후를 저격하기 위해 좌완 미첼 파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정후는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몰렸으나 파커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역전 만루 홈런을 친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축하하며 역전승을 자축하고 있다. 2026.6.11 psoq1337@newspim.com 순식간에 무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후속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파커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역전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1-9로 뒤지던 경기를 11-10으로 뒤집은 오라클 파크 역사에 남을 '극장승'이었다. 이정후의 정교한 타격을 징검다리로 대역전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psoq1337@newspim.com 2026-06-11 08:47
사진
FIFA 월드컵 76조원 베팅 전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사상 최대 규모의 스포츠 베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사실상 처음으로 월드컵 특수를 온전히 누리게 되면서 온라인 스포츠북과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 간 고객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이번 월드컵 기간 전 세계 베팅 규모가 500억달러(약 76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350억달러를 웃돌았던 수준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프라하 로이터=뉴스핌]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함께 A조에 속한 체코 대표팀의 주장인 소우체크. 2026.06.09 wcn05002@newspim.com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경기 수가 기존보다 40경기 늘어난 104경기로 치러진다. 개최지도 미국·캐나다·멕시코로 확대됐고, 미국 내 스포츠 베팅 합법화 지역도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산업 전반의 수혜가 예상된다. 맥쿼리는 이번 월드컵이 스포츠 베팅 업체들의 2027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2~5%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 팬듀얼·드래프트킹스 수혜 기대…스포츠 데이터 기업도 주목 가장 큰 수혜 기업으로는 팬듀얼 모회사인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ter Entertainment)가 꼽힌다. 플러터의 피터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BC 인터뷰에서 "슈퍼볼 시청자가 약 2억명이라면 2022년 월드컵 결승전은 15억명이 시청했고 전체 대회는 50억명이 지켜봤다"며 "월드컵은 완전히 다른 규모의 이벤트"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미국 내 월드컵 베팅 규모만 약 3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업체별로는 팬듀얼이 약 13억달러, 드래프트킹스(DKNG)가 11억달러 수준의 베팅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MGM,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ZR), 펜 엔터테인먼트(PENN)도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스포츠 데이터 업체들도 주목받고 있다. 지니어스 스포츠(GENI)와 스포트레이더(SRAD)는 최근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에 축구·야구·하키·UFC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시장에서는 베팅 산업 성장에 따라 경기 데이터와 실시간 통계의 가치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칼시·폴리마켓 급성장…예측시장도 월드컵 특수 이번 월드컵은 예측시장 플랫폼의 성장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파이퍼 샌들러에 따르면 칼시와 폴리마켓의 합산 거래량은 최근 7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칼시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약 500개의 예측 시장을 개설했다. 현재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는 시장은 결승전 우승팀 예측으로, 스페인과 프랑스가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팬애틱스, 팬듀얼, 드래프트킹스도 예측시장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월드컵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스포츠 베팅, 예측시장, 스포츠 데이터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는 초대형 비즈니스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스포츠 베팅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월드컵이 관련 기업들의 성장성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oinwon@newspim.com 2026-06-10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