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경마계 탑골 열풍…루나·아름다운질주·미스터파크'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6:38

최종수정 : 2020년05월20일 16:38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슈가맨'을 시작으로 '이십세기 힛-트쏭', '퀴즈와 음악사이' 등 탑골 명곡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대중문화를 휩쓸고 있다. '탑골'은 1990년~2000년대를 유행했던 콘텐츠 자체 혹은 이를 향유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경마계도 탑골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2월 23일부터 경마가 중단되면서 과거 경주영상을 보며 경마휴장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경마팬들이 점점 늘고 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경마 미시행으로 인한 경마팬들의 허전함을 달래고자 2000년대 부경을 빛낸 '탑골 스타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 탑콜 여왕 루나[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0.05.20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탑골 여왕은 나야 나! '루나'

'루나'는 통산 33전 13승, 상금 총 7억5700만원을 획득하며 자기 몸값의 78배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루나'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단지 이 수치 때문은 아니다. 그녀는 선천적으로 왼쪽 다리를 저는 장애마였지만 노력을 통해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2004년 11월 데뷔전을 치른 '루나'는 2005년과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 2007년 KRA컵 마일, 2008년 오너스컵 등 큰 대회를 차례로 석권하며 경마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루나'는 은퇴하는 날까지 경마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경주마로서는 고령의 나이(8세)였던 '루나'가 초반에 꼴찌로 달리다가 막판에 선두를 0.1초 차이로 제치고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루나는 은퇴 후 씨암마로 활동했고 2015년에 1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때 그 시절, 경마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던 '아름다운질주'

괴물 경주마의 본색을 가감 없이 드러냈던 '아름다운질주'도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빛낸 스타 중 하나이다. '아름다운질주'는 2006년 데뷔해 2011년까지 통산 32전 19승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여 많은 경마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08년은 '아름다운질주'의 경주성적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냈던 한 해였는데, 8전 출전 중 6회 우승, 2회 준우승으로 무려 75%의 승률을 거두었다. 같은 해 12월 19일 부경에서 열린 제8경주에서는 부담중량 62.5kg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하며 경마팬들에게 강렬한 이미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국에서 62kg 이상의 부담중량을 부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이기 때문에 '아름다운질주'의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경주였으며, 이러한 우수한 기록들을 인정받아 2008년 연도 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에 등극했다.

◆한국경마 유일의 17연승 주인공 '미스터파크'

경마에서 17연승을 달성할 확률은 8000조분의 1이다. 불가능해 보이는 이 기록을 보유한 경주마가 바로 한국경마 최다연승의 주인공 '미스터파크'이다. 지난 2009년 데뷔한 '미스터파크'의 열정과 승부욕은 대단했다.

2010년 그랑프리(GⅠ) 우승과 연도 대표마 등극, 2011년 연도 대표마와 최우수 국내산마에 등극되며 한국경마를 휩쓸었으며, 2012년 은퇴까지 총 22전 출전에 19회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를 달성했다.

2011년 12월, 18연승 도전 경주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하며 대기록 달성은 멈추었지만, 이후 2승을 추가로 달성하며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2012년 6월 3일 부경에서 열린 제5경주에서 '인대파열' 이라는 부상을 입었으며, 결국 숨을 거두었다.

'미스터파크'가 생을 마감한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가 보여주었던 끈기와 열정은 여전히 많은 경마팬들에게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