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줌인! 좋은직장] 국민의 미래, 일자리 희망 여는 한국폴리텍대학

기사입력 : 2020년05월20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7:30

일자리 특화대학으로 새로운 50년 준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반세기 동안 '기술 한국'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며 우리나라 산업 발전의 역사와 함께해 온 한국폴리텍대학. 이제는 국민의 미래, 일자리 희망이 되겠다는 포부로 '일자리 특화대학'으로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다. 

2020.05.20 jsh@newspim.com

한국폴리텍대학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고 근로자의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에 따라 설립된 공공 직업교육기관이다.

1968년 설립된 중앙직업훈련원을 모체로 한다. 기술·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근로자의 평생직업능력 개발, 산학협력사업, 지역산업인력 개발 및 취약계층 직업능력 개발·교육 등을 통해 일하고 싶은 국민 누구나 노동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반도체·스마트공장·항공MRO 등 신산업 분야로 직업교육의 지평을 넓혀 나가고 있다.

◆ 캠퍼스·다솜고 등 40개 소속 기관 운영

한국폴리텍대학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학교법인을 중심으로 전국 37개 캠퍼스(3개 교육원 포함)와 다솜고, 연수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다.

폴리텍은 국민의 생애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는 '일자리 특화대학'이다. 학위과정은 2년제와 공학사(야간 2년)를 운영하고 있다. 비학위과정으로는 직업교육과정(1년)과 대졸자 대상 신산업·신기술 교육과정(하이테크·1년), 재취업 희망 여성과 신중년을 위한 특화과정(3~6개월), 전공 분야 최고의 숙련기술인을 양성하는 기능장과정(1~2년)이 개설돼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및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고교과정,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과정도 운영하는 등 폭넓은 교육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러닝팩토리 [사진=한국폴리텍대학] 2020.05.20 jsh@newspim.com

미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기술·신산업 분야 교육을 확대하고, 공공 직업교육 고급화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제품 설계부터 완성까지 단일 공간에서 전 공정 통합교육이 가능한 교육시설인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 16개소를 구축했다. 올해 19개소를 추가 구축해 전국으로 확산해 나간다.

올해 1월에는 반도체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안성캠퍼스를 반도체 특화캠퍼스로 기능을 전환했다. 또한 정부 제조업 혁신 전략 지원을 위해 스마트공장 특화캠퍼스(2개소)를 구축해 스마트공장 기초·중간 단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과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난 남인천캠퍼스는 항공MRO 분야로 특성화를 추진, 국제기술자격 취득이 가능한 과정 개설을 준비 중이다.

◆ 직무수행능력 중심 채용으로 인재 선발

폴리텍은 산업 변화와 신기술 수요에 적합한 우수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교원을 초빙하고 있다. 학과 신설·개편, 교원 운영계획 등에 따라 매년 전공계열별, 지역별 초빙 인원은 달라진다.

대학은 산업계·교육계 외부 전문가를 전형별(서류, 역량심사, 면접)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계열별 적합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고등교육법'과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 시행령'에 따른 자격기준 적합 여부, 교육·연구 경력 및 산업체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서류심사는 교원자격기준 적격 여부와 전공 적합성 여부를 심사한다. 역량심사는 강의평가와 전공 구술평가로 진행된다. 면접심사는 교육관, 전문성, 학과 운영방안, 인성 및 소양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폴리텍은 상반기 98명의 교수를 임용할 계획이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폴리텍 서울강서캠퍼스 전경 [사진=폴리텍] 2019.10.31 jsh@newspim.com

사무직은 매년 1회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형 인턴을 각 분야(일반행정·장애·보훈·고졸 등), 권역별(수도권·강원권·충청권·경상권·전라권)로 공개경쟁 방식을 통해 채용한다. 최근에는 사회형평적 인재(장애·보훈·고졸)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채용된 인턴은 약 3개월간 근무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전환 비율은 총 선발인원 대비 80% 이상이다. 2019년에는 95.7%에 달했다.

주요 업무는 총무, 일반사무, 회계, 학사운영 등 일반행정 업무다. 자격기준은 공통적으로 지원 분야에 지식 또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 연구실안전환경관리 같은 특수 분야는 관련 국가기술자격 또는 실무경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무직 채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블라인드 전형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없이 기본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는 모두 필기시험(종합직무능력검사)에 응시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의사소통능력·수리능력 등을 평가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와 한국사를 포함한 상식시험, 인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폴리텍은 올해 상반기 사무직원 40명(일반 14명, 연구실안전환경관리 2명, 장애 9명, 보훈 6명, 고졸 9명 예정)을 채용 예정이다.

◆ 선진 직업교육 행정연수, 석·박사과정 지원

폴리텍대학은 교직원 연수를 통해 교직원의 역량을 키우고 교육행정의 질을 높인다. 대학은 지난해 처음으로 '선진 직업교육 행정연수'를 도입했다. 영국 CCCG(Capital City College Group)에서 약 1년간 체류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어학, 직장 내 훈련(OJT)을 받도록 연수 프로그램을 꾸렸다. 선발 인원은 2명 이내이며 교육비와 체재비, 항공료, 생활준비금이 지원된다. 연수 이수자는 습득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 배치한다.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평일 야간 또는 주말을 이용해 대학원에서 석사 또는 박사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장기자율연수'도 운영하고 있다. 대학원 전공학과 및 연수 분야, 연수계획서를 토대로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일정 수준의 성적평점 기준에 따라 연수비를 지원한다. 연수지원비를 지급받은 경우 학위증서와 학위논문 또는 연구결과보고서를 작성토록 하고 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