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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회복에 美 국채 수익률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5월16일 06:15

최종수정 : 2020년05월16일 06:15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과 소비가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했으나 채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고 뉴욕 증시가 장중 오름세로 전환한 영향이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0.647%를 나타냈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보합인 0.149%,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3.9bp 상승한 1.329%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중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 조치가 본격화하면서 미국의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급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가 한 달 전보다 16.4% 하락했다. 1992년 상무부 집계 이후 최대 월간 감소 폭이다.

산업생산도 101년 만에 가장 크게 침체됐다.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통계 집계 이래 최대폭 감소이며 지난 3월 -4.5%에서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2050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했고 실업률이 14.7%까지 치솟은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3일 장기 침체와 약한 경제 회복을 경고하며 시장 우려를 키웠다.

제니몽고메리스콧의 가이 르바스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통신에 "트레이더들은 일반적인 채권 밸류에이션 모델과 맞지 않게 빈약한 수치들을 그냥 지나치는 듯 보였다"며 "이 정도 규모의 경제 폐쇄에 대한 예측 체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국 화웨이 반도체 공급 규제 강화 발표로 미·중 긴장이 고조되고 지표가 부진한 탓에 하락 출발했으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만료의 일부 영향과 소비 개선 기대가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2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39%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도 0.79% 올랐다.

활짝 웃는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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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희망퇴직...임원 급여 20% 반납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실적 부진을 겪는 신세계면세점이 희망퇴직, 임원 급여 반납 등 고강도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이다. 근속 10년 미만은 기본급의 24개월 치를, 10년 이상은 36개월 치를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와 별도로 다음 달 급여에 해당하는 전직 지원금을 준다. 신세계디에프가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것은 2015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이어 중국의 경기 둔화, 고환율,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의 어려운 여건 속에 경영 체질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 급여도 반납한다. 유신열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7∼8명은 이번 달부터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했다. 임원 급여 반납은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유 대표는 희망퇴직 공지와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경영 상황이 점점 악화해 우리의 생존 자체를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이라며 "비효율 사업과 조직을 통폐합하는 인적 쇄신은 경영 구조 개선의 시작점이자 더는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이어 "영업구조 변화에 맞는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연적으로 인력 축소를 검토할 수밖에 없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뼈를 깎는 노력으로 지금의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면세사업이 극심한 침체를 겪으면서 신세계면세점 실적은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올해 3분기는 영업손실이 16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95억원 줄어든 수치다. mkyo@newspim.com 2024-11-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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