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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국군 합동군사연습 연일 맹비난…"코로나19 재난 상황서도 불장난질"

기사입력 : 2020년05월15일 09:56

최종수정 : 2020년05월15일 09:56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15일자 논평
"9·19 합의 난폭하게 위반…파국적 후과 초래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코로나19라는 재난적 상황에서도 불장난질을 한다"며 서북도서 합동방어훈련 및 한·미연합공중훈련 등 한국군이 진행 중인 각종 훈련들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15일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곤장 메고 매 맞으러 가는 격'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오늘날 전 세계는 코로나19라는 악성 바이러스 전염병사태로 재난적 상황에 있는데 남조선 군부 호전세력은 개의치 않고 무분별한 불장난질에 계속 매여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7년 백령도에서 서북도 방어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해병대 공식 유튜브 캡처]

매체는 이날 논평에서 한국 육군지상작전사령부, 3군단, 수도포병여단, 203특공여단, 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해병대 6여단 등 수만명의 병력을 동원해 전술, 기동, 사격, 낙하, 도하, 반화학과 같은 훈련을 진행한 것을 비롯해 지난 6일에 20여대의 전투기들과 해군 2함대소속 고속정들이 서해에서 실시한 합동훈련, 3월 중순 현무-4 탄도미사일시험발사, 미국 공군과 함께 한 공중연합훈련 진행, 미군이 주도하는 림팩 합동군사연습 참가 결정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들 훈련이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광기어린 망동이자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매체는 "이것은 대유행전염병사태쯤이야 별로 두렵지 않다는 그 무슨 용감성의 발현이 아니다"라며 "동족대결의 칼을 쉬임없이 벌려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힘의 우세로 이겨보려는 남조선군부의 변함없는 야망의 뚜렷한 발로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갈수록 광기를 띠고 감행되고 있는 남조선군부의 군사적 망동은 지상과 해상, 공중에서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할데 대해 온 민족앞에 확약한 북남군사분야합의를 난폭하게 위반하는 배신행위이고 조선반도평화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조선 군부가 지금처럼 제 주제도 모르고 전쟁열에 들떠 물인지 불인지 모르고 얼빠진 객기를 부리는 것은 사실상 곤장 메고 매 맞으러 가는 격"이라며 "남조선 군부는 상대가 과연 누구인가를 똑바로 보아야 하며 저들의 군사적 망동이 어떤 파국적인 후과를 초래하겠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또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고 무모한 객기를 부려대기 좋아하는 자는 앞뒤로 얻어맞기 일쑤"라며 "뒷일을 감당할 대책도, 능력도 없어가지고 용감한 척 하면서 만용을 부리다가는 파멸적인 결과밖에 얻을 것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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