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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예술감독 "국립발레단 일부 일탈 큰 충격…공공성 실현 노력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8일 09:16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09:1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공연 재개를 앞두고 코로나19 사태 도중 일어난 단원 일탈을 재차 사과했다.

강 예술감독은 7일 국립발레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는 문화예술계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며 "더욱이 코로나19 사태 속 일어난 발레단 일부의 일탈은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강 예술감독은 "지난 2월 초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세 번째 임기를 막 시작한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예술감독으로서도 부끄럽고 면목 없는 큰 상처였다"며 "앞으로 발레단의 쇄신,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높은 수준의 발레 예술을 보여드릴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BN Y 포럼 2016'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중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뒤, 해당지역 코로나19 확산세에 맞춰 전 직원과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나대한이 격리기간 중 일본여행을 떠난 사실이 SNS를 통해 밝혀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국립발레단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그를 해고했고, 재심에서도 판단을 유지했다.

강 감독은 "지난 6년은 우리 단의 기량 상승과 예술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집중한 시간이었다"며 "단원들, 전 직원 및 스태프, 후원회 여러분, 문화체육관광부의 뒷받침, 관객들의 사랑 때문에 가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립발레단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겠다. 2014년 취임하면서 목표했던 대한민국 고유 발레 레퍼토리 발굴 및 정립과 클래식, 네오클래식, 모던발레 등 다양하고 풍성한 레퍼토리 확보를 통해 한국발레의 도약과 발전을 약속하겠다"며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발레단과 무용수와 상호 교류를 활발히 하겠다"고도 밝혔다.

강 감독은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심리, 비평,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새로 구성한 사실도 알렸다. 그는 "앞으로 단원 관리 및 단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과 완성도 높은 공연, 직단원들의 공적 마인드 강화 국립예술산체로서의 공공성의 실현에 한층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립발레단은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최근 단원들의 휴식을 마치고 연습을 시작했다. 오는 6월 10~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올해 시즌 첫 작품인 낭만 발레의 대표작 '지젤'을 선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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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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