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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사광가속기 후보지 탈락 경북, 정부결정 비난 '봇물' 후폭풍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7:45

최종수정 : 2020년05월08일 10:50

경북도·도의회·시민사회 '반발' 성명 잇따라..."선정·심사기준 공개" 촉구

[안동·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최종 후보지가 전남 나주시와 충북 청주시의 2곳으로 결정되면서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한 경북지역에서 정부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이들 광역지자체와 도의회, 지역 시민사회가 "방사광가속기 후보지 선정 과정과 심사기준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7일 경북도와 포항시가 경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와 지역 대학, 연구기관, 경제계,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경북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방사광가속기 포항지역 유치를 결의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2020.05.07 nulcheon@newspim.com

포항시와 김정재·김병욱 등 포항지역 국회의원 당선자가 전날 성명을 내고 "정치적 입김에 놀아난 결정"이라며 정부의 행태를 규탄하고 나선데 이어 7일에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과기정통부의 결정에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입지 결정과정에 포항을 제외한 것을 철회하고 재심사할 것"을 촉구했다.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부지 후보지 결정에서 경북 포항이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결정과정과 심사기준을 명백하게 공개해 결정과정과 관련한 의구심을 깨끗이 해소하고 300만 경북도민의 이해를 강구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구축사업 현장 확인 대상 후보지로 발표된 나주와 청주 두 지역은 한전공대와의 시너지효과, 국책연구시설과의 시너지효과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경북 포항은 경주와 함께 가속기 집적화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그 어느 곳보다 가장 큰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 평가에서부터 탈락된 것을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경북도도 정부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에서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오로지 국가 과학기술 연구와 산업발전을 고려한다면 경상북도 포항이 최적지가 될 것임을 확신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가속기 집적화를 통한 국가 과학과 산업 발전에 기여라는 우리의 의지가 퇴색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 "경북도는 이번 다목적방사광가속기 결과와 관계없이 기존 3,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성능향상을 통해 연구개발과 산업지원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 지사는 "대형 국책사업인 경주 양성자가속기의 100mev에서 200mev 확장사업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는 철강 산업 재도약 기술 개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해 신규 가속기 구축과 관계없이 우리 도의 독자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과학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지역의 시민사회단체도 정부의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포항지역발전협의회(발전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이번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입지결정에 과학성, 경제성, 효율성에 근거한 것이 아닌 정치적 고려가 작용된 결정에 심히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발전협의회는 "국내 유일한 3, 4세대 가속기 등 가속기 관련 인프라를 가장 잘 구축한 포항을 1차에서 탈락시킨 것에 대해 강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다"며 정부의 행태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입지 결정과정에 포항을 제외한 것을 철회하고 재심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객관성, 공정성이 무너진 채 중요한 국책사업 입지가 결정됨으로써 신뢰가 땅에 떨어졌고, 국가 산업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지적하고 "입지 결정 과정을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 한 후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앞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경북지역 국회의원 당선자와 지역 대학, 연구기관,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경북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범도민적 유치운동을 전개해 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희망한 강원 춘천시, 경북 포항시, 전남 나주시, 충북 청주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 중 나주시와 청주시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7일 최종 선정·발표한 후보지 2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8일 오전 사업 예정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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