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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난설' 6월 30일 개막…천재시인 허난설헌의 삶 만난다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09:41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09:4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조선 중기의 천재시인 허난설헌(허초희 1563~1589)의 시와 삶을 그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난설'(제작: ㈜콘텐츠플래닝/대표 노재환)이 1년여 만에 돌아온다.

2019년 초연된 창작뮤지컬 '난설'은 조선시대 사회적으로 자유롭지 못했던 여성이었지만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천재 시인 허초희가 주인공이다. 생전 펼친 유려한 시 세계를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으로 되살린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 ㈜콘텐츠플래닝]2020.05.07 jyyang@newspim.com

​특히, 허초희의 두 지음인 이달과 허균의 대립되는 관점에서 바라본 당대 시대상과 그 안에서 구축된 허난설헌의 시 세계를 동시에 표현한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여성으로서, 시인으로서 삶을 그려내 큰 호평을 받았다. 스승인 이달과 대화 안에 녹아 있는 세계관을 통해 그의 시를, 동생 허균의 눈에 비친 인간 허초희를 조명하는 연출 방식은 실제 조선시대에 자유롭게 드러낼 수 없었던 여성의 지위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덕분에 현재의 관객들에게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재연에는 당시 명나라의 사신에게 "난설헌의 시는 속된 세상 바깥에 있는 것 같다. 그 시구는 모두 주옥 같다"라는 극찬을 받고, 일본에까지 그 명성을 떨쳤던 허난설헌의 시 중, 5편(견흥 遣興, 상봉행 相逢行, 가객사 賈客詞, 죽지사 竹枝詞, 유선사 遊仙詞)와 유일한 산문(광한전백옥루상량문 廣寒殿白玉樓上樑文)을 활용한 옥경선 작가의 유려한 노랫말이 사용됐다. 작곡가 다미로의 국악적인 느낌을 살린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한다. 이기쁨 연출, 류정아 안무감독 등 초연 창작진들이 다시 뭉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뮤지컬 '난설'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 6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된다. 이달 중순 캐스트 발표와 프리뷰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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