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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파우치, '우한연구소 유래' 주장 일축..."조작 불가"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15:45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5:45

"증거 보면 인위적으로나 의도적으로 조작될 수 없다는 것 알아"
AP "美 국토안보부 '중국 의료물자 확보하려 의도적 은폐' 분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소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코로나19(COVID-19)가 중국 우한시(市)의 바이러스연구소 실험실에서 유래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CNN방송 등 주요 외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이날 공개된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박쥐에 있는 바이러스나 지금 나와있는 것들의 진화를 살펴보면, 증거들은 그것(코로나19)이 인위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조작될 수 없었다는 쪽으로 아주, 매우 강하게 기운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 진화에 대한 모든 것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진화해 종(種)을 뛰어넘었다는 점을 강력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구체적으로 종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원이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주장, 추후 이와 관련해 제대로 된 보고서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은 엄청난 실수를 했고, 이를 숨기려 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지난 3일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유래설을 뒷받침하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했다. AP통신은 미국 국토안보부가 지난 1일자 내부 문서를 통해 중국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처할 충분한 의료 물자의 확보 시간을 벌기 위해 이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 인상이나 소송을 통한 배상금 청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중국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최후의 벌칙'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보복 조치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코로나19는 인공적으로도, 유전자 조작으로도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는 견해를 내놨지만 구체적인 기원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하겠다'며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 장소에서 발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보고 있다. 2020.04.06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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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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