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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관리자 아닌 개척자 필요"

기사입력 : 2020년05월03일 12:38

최종수정 : 2020년05월03일 12:38

김 의원, 3일 출마 공식화…이명수 출마 선언 이어 두 번째
"전례없는 위기 헤쳐 나갈 투쟁·협상의 리더십 갖춘 인물 필요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같은 당의 이명수 의원이 지난 1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는 전례없는 위기를 헤쳐 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6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6.28 kilroy023@newspim.com

그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87년 체제 이후 우파가 마지노선으로 지켜온 120석마저 지키지 못하는 궤멸적인 참패를 당했다"며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자유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수 있는 개헌저지선만 허락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명령했다"고 했다. 

그는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반성의 또 다른 이름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파의 핵심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핵심 가치를 뛰어 넘어야 한다. 중도, 실용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며 "젊은이와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책을 더 과감하게 수용하고 펼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치개혁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당의 기반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한다. 선거 때만 청년층을 영입하는 쇼를 펼칠 것이 아니라 상시 청년층을 영입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약으로 "원내 협상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또한 대의명분과 선명성을 중시하겠다"고 했다. 

또 "21대 국회 모든 원내전략은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과정이 돼야 한다"며 의원 모두가 정책으로 투쟁하는 전사로 거듭나야 한다. 단호한 대여견제를 하되 반드시 대안을 제시해 의원들 모두가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속 국회의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운영을 약속한다"면서 "원내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의원총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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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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