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에서 활약할 태극전사가 모두 결정됐다.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28일 열린 제25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국내선발전 최종국에서 이영구·홍기표 9단, 박승화 8단, 이태현 7단, 설현준 5단, 박건호 4단, 김상천 2단 등 7명이 33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대열에 합류했다.
이영구 9단(왼쪽-승자) vs 나현 9단. [사진= 한국기원] |
상위 랭커들의 결승 대결로 관심을 모은 A조에서는 랭킹 15위 이영구 9단이 랭킹 12위 나현 9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3년 만에 LG배 여섯 번째 본선에 올랐다.
백찬희 3단을 꺾은 박승화 8단은 대회 세 번째 본선에 올랐으며, 홍기표 9단과 이태현 7단이 각각 두 번째, 설현준 5단, 박건호 4단, 김상천 2단이 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번 선발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중 231명이 참가한 가운데 13일부터 온라인 선발전으로 7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7명의 선발전 통과자는 각국 선발전 통과자·본선 시드자와 함께 6월 1일 열리는 32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승컵 다툼을 벌이게 된다.
올 LG배는 매년 치르던 통합예선을 대신해 국가별로 한국 7장, 중국 6장, 일본 2장, 대만 1장의 본선 티켓을 부여했다.
주최국 한국은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과 준우승자 박정환 9단, 신민준·변상일·이동훈·김지석·강동윤·원성진 9단(이상 국가시드), 이영구·홍기표 9단, 박승화 8단, 이태현 7단, 설현준 5단, 박건호 4단, 김상천 2단(이상 선발전 통과자) 등 15명이 본선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의 강력한 라이벌 중국은 커제(柯洁)·양딩신(楊鼎新)·탕웨이싱(唐韋星) 9단(이상 국가시드), 구쯔하오(辜梓豪)·롄샤오(連笑) 9단, 판윈뤄(范蘊若)·자오천위(趙晨宇) 8단, 리쉬안하오(李軒豪) 7단, 딩하오(丁浩) 6단(이상 국가 선발전) 등 9명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 9단, 이치리키 료(一力遼)·쉬자위안(許家元) 8단(이상 국가시드), 쑨저(孫喆)·오니시 류헤이(大西龍平) 5단(이상 국가 선발전) 등 5명이, 대만은 국가시드 왕위안쥔(王元均) 9단과 선발전으로 쉬하오홍(許皓鋐) 6단이 합류했다.
주최사 시드 1명은 협의를 통해 추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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