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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사냥의 시간' 이제훈 "넷플릭스 개봉, 신기한 경험 중이죠"

기사입력 : 2020년04월29일 08:17

최종수정 : 2020년04월29일 08:1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직접 만날 순 없어도 이렇게 (온라인으로)소통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지 않나요(웃음)?"

영화 '사냥의 시간'으로 돌아온 배우 이제훈(37)이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과 만났다. 그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의 숨 막히는 대결을 담은 스릴러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준석을 열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넷플릭스] 2020.04.28 jjy333jjy@newspim.com

'사냥의 시간'은 공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2월 26일 극장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넷플릭스 계약 관련, 투자·배급사와 해외 세일즈사의 갈등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계획보다 두 달여 늦은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됐다.

"코로나19로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을 때는 사실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이렇게 공개할 수 있어 감사하죠. 공개된 후 주변에서 연락도 많이 받았어요. 고생했겠다, 긴장감이 넘쳤다는 반응이 많았죠. 또 전 세계에 공개되니까 국내 팬들뿐 아니라 해외 반응이 바로바로 오는 게 놀라워요. 신기한 경험 중이죠(웃음)."

극중 이제훈은 타이틀롤 준석을 열연했다. 감옥에서 출소한 후 친구들과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위험한 계획을 설계하는 인물이다.

"준석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 세계를 탈출하고 싶어 해요. 방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 꿈꾸는 세계, 목표로 가려고 한다는 데 이입이 많이 됐죠. 그래서 뭘 분석하고 파악하기보다 계속 저를 투영하면서 갔어요. 쫓기면서부터는 두렵고 무서운 생각, 고통 속에 저를 심었죠. 특정 상황들을 상상하면서 느끼려고 했어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준석을 열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넷플릭스] 2020.04.28 jjy333jjy@newspim.com

힘들었던 신으로는 흡연 장면을 언급했다. 벼랑 끝 청춘들을 그린 작품인 만큼 이 영화에는 흡연, 욕설 신이 자주 나온다. 

"비흡연자였는데 '파수꾼'(2011) 찍으면서 담배를 배웠죠. 그게 쭉 이어지다 '사냥의 시간'까지 왔고요. 근데 제가 '파수꾼' 때 흡연신을 찍다 쓰러진 적이 있어요. 이번에도 테이크를 여러 번 가는데 컨트롤을 못했죠. 찍다가 어지러워서 촬영을 중단했어요. 이후로 연기할 때 말고는 금연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웃음)."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과 윤성현 감독의 재회로도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서로가 신인이던 시절 '파수꾼'으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제훈은 윤 감독 이야기에 "작품에 대한 객관적 접근보다 그를 너무 지지했고 차기작이 빨리 보고 싶었다. 뭐가 됐든 함께 했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파수꾼' 이후 배우이자 인간 이제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에요. 가깝게 지내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형제 같은 사이가 됐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 촬영할 때도 굳이 설명도 필요 없었죠. 늘 절 믿어주고 지지해주니까 연기도 편했고요. 이런 영화적 동지가 있다는 게 운이 좋은 거죠. 그의 의견은 모르겠으나(웃음)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사냥의 시간'에서 준석을 열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넷플릭스] 2020.04.28 jjy333jjy@newspim.com

차기작은 6월 개봉을 조율 중인 영화 '도굴'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 촬영에 한창이다.

"전부터 혈기왕성한 에너지의 복싱 영화가 하고 싶었는데 지금 찍는 작품 캐릭터가 그렇죠. 몸을 만들면서 계속 복싱 연습 중이에요. 꿈꿨던 걸 경험하는 이 과정을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죠. 개인적으론 이렇게 연기로 다양한 인물을 만날 수 있어 참 좋아요. 세상과 사람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면서 저 역시 성장하는 기분이죠." 

그저 영화가 좋아서 배우가 됐다는 이제훈은 작년부터 배우 겸 제작자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는 지난 10월 양경모 감독, 김유경 프로듀서와 제작사 하드컷을 설립하고 첫 작품 '팬텀'을 준비 중이다.

"영화를 떼놓고 제 인생을 논하기도 힘들고 영화가 아니면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죠. 그래서 제작도 도전하게 됐어요. 지금 많은 공부를 하고 있고요. 뜻이 맞는 사람들과 대중이 좋아할 혹은 오래 남겨질 작품을 보여드리는 게 제 꿈이죠. 어떤 방향성으로 나아갈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볼 테니 주목해주세요(웃음)."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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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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