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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생산성'을 높여라…재계, 스마트팩토리 구축 가속

기사입력 : 2020년05월02일 10:20

최종수정 : 2020년05월02일 10:20

삼성·현대차·SK·LG 등 재계 전방위 '생산성 향상' 행보 활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산업계에서 '생산성 향상' 이슈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재계 주요 기업들은 자사는 물론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구축을 적극 지원,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를 대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한 자동화, 정보화 시스템 지원에 나선다.

이는 2018년부터 국내외 협력사가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것의 일환으로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2차 협력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최고 수준의 제조경쟁력을 갖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LG·삼성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활발…"경제 선순환 이끌어"

LG전자는 올해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 참여키로 했다. 생산기술 전문가를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변경하고 부품의 복잡도를 낮추는 등 LG전자가 축적해 온 스마트 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수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로봇 자동화 교육과정을 신설해 로봇의 조작과 운영, 생산라인 적용사례 학습 등 맞춤형 실습교육을 제공해 오고 있다.

회사 측은 "협력사의 제조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여 상생을 강화하는 동시에 코로나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협력사의 '코로나19' 극복을 돕기위해 제조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한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러닝센터에서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삼성은 지난달 마스크 제조기업의 생산량 향상을 도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마스크 대란 우려를 더는 데 한몫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그간의 중소기업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경험을 활용,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제조전문가들을 파견, 기존에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최대한 늘릴 수 있도록 현장 제조공정 개선과 기술 전수 등을 진행했다.

또한 삼성은 신규 설비를 설치해 놓고도 마스크 생산이 가능한 상태로 장비 세팅을 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의 장비 세팅과 공장 가동을 돕기도 했다.

앞서 삼성은 2018년 정부와 함께 '스마트 팩토리 4.0'을 지원키로 했다. 향후 5년 간 1100억 원을 조성해 중소기업 2500개사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과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돕겠다는 것이다.

IT 기술을 접목해 중소 제조기업 공장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통해 '품질·생산성 향상→매출 증대→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삼성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중소기업 1086개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을 지원했고, 이를 통해 해당 기업들의 매출은 평균 5.5% 증가했고, 일자리는 4600여개가 만들어 졌다.

◆ 현대차·SK 등 재계 전방위 '생산성 향상' 행보 가속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제조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연구 활동으로 스마트머신,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융합된 혁신적 스마트 팩토리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최근 전 계열사에 비대면 온라인화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등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트렌드 변화' 보고서를 공유했다.

특히 스마트 팩토리 구축이 코로나19로 대다수의 산업군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들이 밀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작업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싱가포르에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혁신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 등 미래차를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향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전시장 등을 활용해 전 구매 단계를 디지털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SK하이닉스는 'Industry 4.0'을 넘어 'Industry 5.0'을 향해 가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 스마트 팩토리 참조 모델 2.0에 따라 발전 정도를 파악했을 때 기존 자동화 수준 등이 4단계(IoT, 빅데이터 기반 운영)까지 왔으며 일부는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디지털 트윈과 유사한 것들을 추진하면서 5단계(자율제어·실행)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2018년 말 '5G 스마트 팩토리 확산 전략'을 발표, 스마트 팩토리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기존 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전환해 제조업체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올인원 패키지' 등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스마트팩토리 기술 규격 표준화도 주도해 관련 생태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의 성장 위축은 총요소생산성의 성장 기여 하락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 경제에서 총요소생산성의 성장기여율은 2000년대 41.8%에서 2010년대 24.8%까지 하락했다.

총요소생산성은 노동생산성뿐 아니라 근로자의 업무 능력, 자본투자금액, 기술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한 수치다.

한경연 측은 "최근 경제체질 약화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저성장 추세 속에 올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4%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가능성이 우려된다"며 "규제개혁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혁신의 가속화로 총요소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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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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