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만9668가구…서울, 전국서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다음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년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1만9668가구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3월 1만3929가구가 공급된 이후 월간 기준 최저치다. 이는 이달(2만1487가구)보다 8.47% 감소, 지난해 같은 달(2만4597가구)보다 20% 감소한 수치다.
다음달 입주가 예정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물량이 많은 곳은 서울(4108가구)이다.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1차(2451가구),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아이파크(802가구), 관악구 봉천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2차(51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는 362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4월 1899가구가 공급된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소물량이다. 전월(6444가구) 대비 43.8% 감소, 지난해 같은 달(9482가구) 대비 61.8% 감소한 수치다. 인천에서는 815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시도별 입주물량은 전북(2483가구), 경남(1637가구), 충남(1319가구), 광주(1196가구), 강원(1058가구), 충북(970가구), 경북(965가구), 인천(815가구), 대전(776가구), 전남(370가구), 대구(348가구) 순이다.
부산, 울산, 제주, 세종은 다음달 입주물량이 없다. 특히 제주도는 작년 11월 157가구가 입주한 이후 6개월째 아파트 공급이 끊겼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감소가 전세시장에 큰 불안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예년 봄 이사철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계약 사례가 늘어나 전세 수요가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전세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