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22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 증권시보(證券時報), 증권일보(證券日報) 등 중국 4대 증권신문에 실린 헤드라인 기사를 통해 금일 중국 증시를 둘러싼 주요 이슈와 동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 중국 당국 취약 계층 지원확대,고용 해법 내놔
: 중국증권보, 상해증권보
리커창(李克強) 중국 총리가 저소득계층, 실업자, 도시이주노동자(농민공)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천명했다.
리 총리는 21일 개최된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에 경제적 타격을 입은 농촌 및 도시거주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 방침을 내놨다. 특히 이번 코로나 여파로 실직한 노동자들은 실업 급여를 비롯한 추가적인 복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 로이터=뉴스핌] |
국무원은 얼어붙은 고용 부문의 해법으로 인프라 구축 예산에 배정된 노동자들의 임금 비중을 기존 10%대에서 15%로 확대, 고용 창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방 당국의 농민공 실업자에 대한 지원책도 언급됐다. 국무원은 각 지역 당국이 도시 이주 노동자(농민공)들의 기본 생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지원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실업률은 공식 통계보다 심각하다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류천제(劉陳杰) 왕정자산운용(望正資產管理)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코로나 사태에 따른 중국 내 실업자가 2억 500만 명에 달한다'며 '7억 7500만 명에 달하는 노동 인력 중 1/4이 실업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은행 수익성 증가세 둔화 관측
:중국증권보
올해 A주 은행 섹터의 수익성이 지난해와 대비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코로나 여파에 따른 산업 전반에 걸친 실적 부진으로 부실 대출 자산 규모도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리야민(勵雅敏) 중인궈지(中銀國際)증권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은행 상장사들의 순이익 평균 증가율은 4.9%정도로, 지난 해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자산 부실 규모 증가세와 함께 예대마진 축소가 실적 둔화의 주요 요인이다'고 진단했다.
린진루(林瑾璐) 둥싱(東興)증권 애널리스트는 '외식,숙박, 관광 업계가 코로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었고, 제조업과 부동산 업종도 상당한 충격을 감수했다'며 '상반기 대출 만기를 넘기는 미상환 사례가 늘어나면서 부실 대출 자산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1분기 은행들의 부실 대출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통제 가능한 범위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셔터스톡] |
한편 현재까지 발표된 1분기 상장사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시안은행(西安銀行·600928)의 1분기 매출은 전년비 3.55% 증가한 17억 5800만 위안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억 7000만 위안으로, 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기관인 핑안은행(平安銀行·000001)의 1분기 매출은 379억 26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동기 대비 14.8% 증가한 85억 4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방 당국 인프라 투자 행보 가속화,교통망 확충에 주안
:상해증권보
중국 지방 당국들이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구축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저장(浙江) 성은 교통망 건설에 총 3조 위안(약 520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저장(浙江)성 당국은 인프라 건설 사업 면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다. 저장성은 1조 2000억 위안을 투입해 상하이와 항저우를 연결하는 자기부상열차 건설 및 연해 지방을 관통하는 고속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투자 규모는 3300억 위안(57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 중신사=뉴스핌] |
장쑤(江蘇)성도 오는 2035년까지 고속철도 노선을 5000㎞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성(省)내 화물 열차 노선도 1700 ㎞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 밖에 푸젠(福建)성, 장시(江西)성, 광둥(廣東)성 등 지역 당국도 5G 통신망을 포함한 신형 인프라 구축 계획을 내놨다. 이중 푸젠성은 5878억 위안(약 102조원)을 투입해 52개 신형 인프라 건설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