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동학개미'가 이겼나...31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16:40

최종수정 : 2020년04월18일 08:32

코스피, 3.09% 상승 1914.53 마감
26거래일 만 1900선 회복...개인 차익 기대감↑
"약세장 종료 시그널 명확, 주도주 주목해야"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4일 이후, 31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왔다. 30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는 1914선에 장을 마쳤다. 한달 여 만에 다시 19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일명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까지 낳으며 증시에 몰려든 개인 투자자들의 승리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개인이 대거 매수한 반도체 우량주를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HTS] 2020.04.17 bom224@newspim.com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57.46포인트(3.09%) 상승한 1914.53에 마감했다. 이날 장은 상승 출발해 내내 1900선을 웃돌았다. 장 한 때 3.7% 넘게 급등하며 1926.02에 도달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6096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6억원, 23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번에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16일)까지 30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보이며, 역대 두번째 기록을 올렸다. 이 기간 총 14조6115억원을 팔았다. 개인 투자자들이 12조원 이상 순매수하며 대부분 물량을 받아냈다.

외국인 순매도의 역대 최고 기록은 지난 2008년 6월 9일부터 같은해 7월 23일까지 33거래일 연속이다.

증시 상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심리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소폭 회복했다는 평가다. 미국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코로나19 치료제 효능 입증 소식과 함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입됐다. 미국 선물지수를 비롯 글로벌 증시가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약세장 종료(하락폭의 50% 이상 되돌림) 시그널은 명확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오늘 외국인 대량 순매수와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등 차별적인 수요와 이익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기존 주도주들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반으로 이제 약세장에서 벗어나 정상화, 상승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단기 속도조절이 있다면,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시장을 주도하는 반도체, 인터넷, 2차전지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과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이날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업(-0.25%)을 뺀 전업종이 상승했다. 운수창고(9.75%), 증권(4.98%), 전기전자(4.64%), 화학(3.44%), 섬유의복(3.27%), 운수장비(2.26%), 유통업(2.69%)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도 3~5%대 상승을 보였다. 삼성전자(4.90%), SK하이닉스(3.44%), 삼성바이오로직스(4.81%), 삼성전자우(4.14%), 네이버(4.99%), LG화학(5.69%), 삼성SDI(5.72%) 등이다.

이날 코스닥도 동반 상승했다. 전날 대비 11.36포인트(1.82%) 상승한 634.79에 장을 마쳤다. 장은 상승 출발해 630선에서 등락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상승하며, 종이목재(12.66%), 방송서비스(4.03%), 인터넷(3.91%), 반도체(3.15%), 디지털컨텐츠(3.05%) 등이 크게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7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7.46포인트(3.09%) 오른 1,914.53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17 leehs@newspim.com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