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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어닝공포 현실로...JP모간 순익 69% 급감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20:54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20:54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의 1분기 순익이 69% 급감했다.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경제 여파에 대비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으로 68억달러를 충원한 영향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JP모간은 1분기(3월 31일 종료) 순익이 28억7000만달러(주당 78센트)로 전년 동기의 91억8000만달러(주당 2달러65센트)에서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의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주당 1달러84센트의 순익을 전망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1분기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트레이딩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29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는 매우 험난하고 독특한 영업 환경에서도 꽤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서도 "매우 심각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역사상 최장기 경기확장이 끝나면서 은행들의 주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각 부문의 기업들이 수백만명을 감원하고 은행에 손을 벌리고 있어, 투자자들은 은행들이 개인 및 기업 대출 손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심장수술을 받고 복귀한 다이먼 CEO가 올 한 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다이먼 CEO는 지난주 주주 서한에서 "올해 회사의 순익은 지난해 기록한 사상최고 수준에서 큰 폭 악화될 것"이라며 "경기하강이 극심해지면 현금을 보전하기 위해 배당금 지급을 연기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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