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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참교육학부모회, 세월호 6주기 그림 전시회 개최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09:09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09:09

'다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
15~22일 세종호수공원 세호교 입구·네이버 블로그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세종시 참교육학부모회(참학)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네이버 블로그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억, 책임, 약속, 그림 전시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세종 참학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매년 열던 추모행사를 대신해 열게 됐다. 6년 전 세월호 참사가 묻혀 버릴 것을 염려해 '다같이 슬퍼하자, 그러나 다같이 바보가 되지는 말자'를 주제로 아이들의 그림을 전시한다.

세종시 참교육학부모회가 15~22일 개최하는 세월호 6주기 추모 그림전 홍보 웹자보.[사진=세종참학] 2020.04.13 goongeen@newspim.com

이번 행사는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하고 세종시 참학이 주관한다.

참학은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야외와 온라인에서 전시회를 준비했다. 오프라인 전시회는 호수공원 세호교 입구에 마련해 현장 참여자들은 다리 난간에 희생자를 기리는 노란리본을 달 수 있다.

온라인 전시회는 네이버 블로그(naver.me/xJvh4L21)에서 개최한다. 16일 오후 4시 16분에는 묵념의 시간도 갖는다. 또 페이스북에서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도 벌인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참학 관계자는 "얼마 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아버지가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진상규명이 돼야 우리는 비로소 제대로 된 추모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 특별수사단과 2기 특조위 활동이 올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며 "살인죄를 제외한 공소시효가 채 1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 진상규명을 위해 남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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