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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8社 리서치센터장과 간담회..."하반기 시장회복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06:00

지난주 '국내외 증시현황 및 시장전망' 유선회의
"코로나 확산 완화시, 경제활동 조기 정상화 기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주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간담회(유선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국내・외 증시현황 분석 및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메리츠증권 등의 리서치센터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단기간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기업이익 악화와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겠으나, 장기적으로 결국 회복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 전망과 관련, "올해 상반기 기업이익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폭 감소가 불가피하나, 하반기부터는 억압 수요(pent-up demand), 정부의 유동성 공급영향 등으로 기업 이익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완만한 상승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고=금융투자협회]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코로나19 이후 회복 단계에서는 유동성 공급에 따른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센터장은 "상반기는 코로나19의 펀더멘털 영향을 확인하며 변동성 연장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는 누적된 정책효과와 이연 소비가 나타나며 상승 재개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1400∼2000pt를 제시했다. 1400pt는 감익 반영한 저점 수준이며, 2000pt는 급락 이전 지지선이다.

KB증권은 향후 1년간 전 고점 복귀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준·유승창 KB증권 센터장은 "여름이 되면서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와 일부 소비 회복, 5G 중심의 투자 사이클 재개가 전망된다"면서 "다만 기업이익 하향과 올 겨울 재확산 가능성은 부담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코로나19 진정 여부가 향후 증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완화시 글로벌 통화 완화와 재정부양책을 바탕으로 경제 활동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을 기대하고, 증시 환경도 우호적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센터장도 "2분기 코스피는 실물경제지표와 기업이익 악화로 W자형 횡보 국면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기저효과와 정책효과를 기반으로 유동성 장세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글로벌 경제는 침체 국면에 진입하였으나 역사상 가장 짧고 굵은 침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 국의 대규모 경기부양 효과로 하반기 이후 실물경기 정상화에 따라 주식시장 회복이 빠를 것이고, 경기 및 주식시장 장기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서철수 미래에셋대우 센터장은 "(중기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는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 간의 상충 문제 계속되면서 완전한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며 "코로나 양상과 경제적 충격의 복원 강도에 따라 증시 향방도 달라질 수 있어 현재로서는 상승·하강 기조를 예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주재한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선물 부문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본시장의 불안 요소가 존재하고 있으나, 리서치센터장 회의 결과 코로나19 진정 이후 올해 하반기부터는 정책효과 및 소비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공통적 의견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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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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