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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소식통 "코로나로 중단됐던 북·중 국경무역, 오는 15일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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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중앙당국서 북·중 무역 재개 지시 내려와"
"세관검사 등 중단됐던 업무 준비하느라 다들 분주"
"위태로운 경제에 국경무역 재개할 수밖에 없을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했던 북·중 국경무역을 김일성 생일(4월15일, 태양절) 이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무역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오는 15일께 북·중 국경무역을 재개해 비료를 비롯한 영농물자를 우선적으로 수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혜산 세관 사정을 잘 아는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봉쇄했던 혜산 국경세관을 태양절 이후에 열고 조·중 무역을 재개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최근 양강도 당위원회로 내려왔다"며 "해당 지시가 혜산세관으로 전달되면서 세관장과 세관검사들은 중단되었던 업무를 준비하느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과 마주한 양강도 국경 인근지역에는 아직 전염병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주민들에 대한 도 방역위원회의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국경무역을 재개하는 것은 그만큼 중국과 무역을 트지 않고서는 나라 경제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특히 올해의 알곡수확량을 좌우하는 봄철 농번기가 시작됐지만 농장들에서는 영농자재가 부족해 농사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농업부분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으로 강조하고 있는 당국은 태양절 이후 국경무역을 재개하고 농번기에 절실하게 필요한 비료와 비닐 박막 등 영농자재부터 우선 수입하도록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영농자재들은 혜산세관에서 철저한 방역을 거쳐 (김정일, 김정은의) 현지지도농장 단위인 대홍단군 종합농장과 삼지연군 농장을 비롯해 북부지역 여러 농장들에 공급하도록 조직됐다"고 부연했다.

소식통은 또 "김일성 생일 이후 재개되는 국경무역은 4월 말경이면 우리나라에서 신형 코로나 사태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국경봉쇄가 완전 해제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평안북도의 무역관련 소식통은 '신의주세관도 태양절(4.15) 이후부터 무역업무가 재개되느냐'는 RFA의 질문에 "김일성 생일 이후 단동-신의주 무역을 재개할 것이라는 중앙의 공식 지시가 내려왔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무역회사에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이어 "지난 3월 중앙에서는 전국의 세관 중에서 유일하게 신의주 세관만 열어서 조-중무역을 재개하고 긴급물자를 들여왔다"며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단동-신의주 세관무역은 다시 중단됐지만 단동-서포 국제화물열차는 요즘도 긴급물자를 싣고 며칠 간격으로 평양에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아울러 "조-중무역이 중단되면서 평양시에는 운영이 중단된 공장 기업소와 파산 직전인 무역회사가 늘어나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어떤 조건에서든 조만간 수뇌부가 국경무역 재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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