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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악재, 여름 극장가까지 삼킬까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0:27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0:27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계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신작들의 개봉 연기, 제작 중단이 이어지면서 이번 사태가 일 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여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거란 관측이 적잖다. 실제 할리우드 대작들은 하나둘 백기를 들기 시작했고 국내 텐트폴 작품들은 상황을 지켜보며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여름 개봉하는 '뮬란'(왼쪽)과 '원더우먼 1984' 포스터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워너브라더스] 2020.04.06 jjy333jjy@newspim.com

여름 특수를 노리는 할리우드 영화들의 개봉 시기는 일반적으로 6월 말에서 7월 초로 국내 대형 배급사들의 여름 영화보다 빨리 쏟아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다수의 작품이 일찌감치 개봉을 미루면서 공백이 생겼다.

파라마운트픽처스는 톰 크루즈 주연의 '탑건:매버릭' 개봉을 6월에서 12월로 연기했다. 7월 예정이던 소니픽처스의 '고스트버스터즈:라이즈'와 '모비우스'는 내년으로 개봉일을 옮겼다.

그 자리를 채우는 건 유역비 주연의 '뮬란'이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 영화 중 최대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으로 당초 지난달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개봉일을 7월 24일로 미뤘다. 워너브러더스의 '원더 우먼 1984'의 경우 6월 5일에서 8월 14일로 개봉일을 옮겨 여름시장 끝물을 노린다.

국내 배급사 중 계획대로 움직이는 곳은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NEW)다. NEW는 최근 연상호 감독의 '반도'의 여름 개봉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갔다. 강동원, 이정현 등이 출연한 이 영화는 '부산행'(2016) 4년 후, 폐허가 된 땅에서 벌어지는 사람들과 좀비의 사투를 그렸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여름 개봉을 확정한 영화 '반도'(왼쪽)와 '영웅' 포스터 [사진=NEW·CJ엔터테인먼트] 2020.04.06 jjy333jjy@newspim.com

당초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을 놓고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던 CJ엔터테인먼트는 윤제균 감독의 신작 '영웅'을 여름 영화로 선보이기로 했다. '영웅'은 동명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에서 순국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린다.

이외 배급사들은 아직 개봉작들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다만 예정대로라면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김윤석, 조인성이 출연한 '모가디슈'를, 쇼박스는 차승원 주연의 '싱크홀'을 여름 시장에 내놓는다. 메리크리스마스 역시 송중기 주연의 '승리호' 개봉을 계획 중이다. 다만 개봉일 변경 여지를 남겨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단 입장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국내외로 떠나는 휴가자는 감소하겠지만, 여름방학 자체가 짧아져 관객은 평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무엇보다 지금은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종식 후에도 극장 정상화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다. 메르스 때도 극장 정상화에 두 달이 더 걸렸다. 관객이 이전 수준으로 들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올여름 개봉하려던 텐트폴 영화 중 총제작비가 2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들이 상당했다. 극장 수익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500만~600만명은 들어야 한다. 이 상황에서 그런 크기의 작품들을 내놓는 건 위험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개봉일 변경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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