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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산림조합, 경영쇄신·청사 환경개선으로 경쟁력 강화

기사입력 : 2020년04월01일 17:42

최종수정 : 2020년04월01일 17:42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군산림조합이 경영 전략을 새로이 수립하고 청사 환경도 대폭 개선하는 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일 울진산림조합에 따르면 이번 변신은 남동준 조합장이 10대 조합장으로 취임하면서 대대적으로 진행돼 조합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울진산림조합은 우선 조합청사 리모델링을 통해 종전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번 청사 환경 개선은 지난 해 10월 울진과 영덕 등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미탁'이 계기를 제공했다.

울진산림조합이 새로운 변신을 위해 조성한 '숲처럼카페'와 '임산물직매장'[사진=남효선 기자]

산림조합은 당시 태풍으로 건물이 침수되자 이를 전면 보수하면서 사무실로 들어오는 1층에 금융창구를 새로 조성하고 'sj숲처럼 카페'와 '임산물 직매장' 코너를 신설해 조합을 찾는 조합원들과 고객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sj숲처럼 카페'는 지역의 자활센터와 연계해 장애인 일자리로 배려했다.

임산물 직매장에는 울진산림조합이 직접 생산하는 브랜드인 '금강송주'와 친환경 임산물 가공품을 담아 홍보를 겸한 마케팅 공간으로 조성했다.

숲처럼카페와 임산물직매장은 오는 4월 중순경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울진산림조합은 또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산림 생산력 극대화와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임산물 판로 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조합원 이윤확대 등을 위해 산림경영 방향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단위별 특화사업으로 전문화 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자원보호를 위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전문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세계적 특산자원인 '울진금강소나무'의 명성을 반영해 개발한 '금강송주'의 명품브랜드화에 주력한다.

'금강송주'는 국내산 쌀과 금강송 송이, 솔잎을 주원료로 빚은 발효식 증류주로서 경북도지사 지정 지역 특산 명품주이다.

울진산림조합의 송이 수매 모습[사진=남효선 기자]

울진지역의 주요 임산 특산물이자 명품브랜드인 '송이'자원의 보전을 위한 산림환경 개선사업과 함께 송이공판사업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호금융 활성화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고객관리 확보에도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남동준 조합장은 "올 2020년을 기점으로 산주 및 조합원의 자율적인 산림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체계적인 임업기술지도를 통해 산지자원화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조합원 중심의 서민금융 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작지만 강한 울진산림조합'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산림조합은 지난해 약 62억원 규모의 산림사업 실적으로 거뒀으며 지역의 대표 임산물인 송이공판사업으로 약 10t의 수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분야 실적도 크게 신장해 지난 2018년 대비 100억원 이상의 여수신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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