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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브랜드 신발육성사업 참여기업 9곳 확정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08:17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08:18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시는 '2020년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을 함께 할 기업 9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 기업 규모에 따라 창업형(4개사, 창업 7년 이내 또는 10인 미만 소공인), 성장형(4개사, 매출 50억 미만), 성숙형(1개사, 매출 50억 이상)으로 성장사다리별로 세분화했다.

선정된 기업을 보면 창업형 분야는 토리의 '비토리' 브랜드로 지난해 창업해 올해 처음으로 발매하는 '사이즈 확장이 가능한 아동신발'이다. 유연성과 신축성을 가진 소재와 아웃솔 확장구조 프레임을 적용해 아동기 신발사이즈가 고민인 부모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올해 창업한 TKKOREA의 '로브니크' 브랜드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을 위한 구조설계를 통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고기능성 신발'을 개발해 대형병원 직업군 등을 주 고객으로 판로를 개척한다.

지역 소공인인 대광제화와 트래블폭스는 각각 '밀레니엄'과 '찰리-X' 브랜드로 요즘 유행하는 고객 맞춤 커스텀이 가능한 스니커즈 신발과 캐주얼 수제화를 통해 지역소공인도 자체브랜드 개발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한다.

성장형 분야는 ㈜먼슬리슈즈의 '베이크솔'로 캔버스화 세계시장 3위 목표로 캔버스화의 공정에서 굽는 과정에 착안해 빵(베이크)처럼 구워서 나오는 신발로 편안하고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이라는 유니크한 스토리텔링을 담았다.

뽀너스의 '뽀너스' 브랜드는 국내 간호화 시장 탑 브랜드로 기존 투박한 간호화의 틀을 깨고 누구나 예쁘게 신을 수 있는 간호화를 제품화한다.

㈜서브원의 '더블케이'는 '세계 최초 운동화형 스쿠버다이빙용 다이빙 신발'을 개발해 기존 해외브랜드가 잠식 한 시장을 국산화로 대체키로 했다.

선형상사의 '도레미' 브랜드는 그간의 라스트(신발틀) 개발 노하우를 통해 1:1 맞춤이 가능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맞춤신발'을 범용적으로 확대한다.

성숙형 분야는 ㈜한진실업의 'WISFIT' 브랜드로 '실내외 연습장 전용 경량 기능성 골프화 개발'로 기존 OEM 생산방식에서 자체 브랜드를 론칭해 브랜드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브랜드 신발육성사업은 시가 매년 신발업계 지원을 위한 신발산업 육성 지원사업 중 핵심전략사업으로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 주관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대표적인 우수사례인 2018년도 수혜기업 ㈜나노텍세라믹스의 '스티코(Stico)' 조리화는 지난해 일본 공장 가동 및 생산에 들어갔다. 일본 공장을 여는 대가로 기술이전료 15억원 상당을 받고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일정 금액의 로열티까지 받는 등 일본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백디자인연구소의 '꼬맘슈'는 부산신발기업 최초로 글로벌 1위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닷컴에 입점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기존 '제품개발 상용화 분야' 외에 '브랜딩 분야'를 추가, 부산신발 브랜드 개발컨설팅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지원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선정된 9개사는 오는 10월까지 최종 개발을 완료하고 10월 말 개최되는 부산국제신발전시회(BISS)에서 제품 전시·홍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에 선정된 9개 브랜드 사업화 지원에 주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부산 신발만의 브랜드 포지셔닝이 가능한 우수한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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