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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 특파원의 금일중국] '돈 쓰는게 애국'. 코로나19의 경제 그늘 내수소비로 걷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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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서비스 분야 속속 영업 정상화
당정 간부들 현장 소비 챙기기에 전력
코로나19 통제 규제 대폭적으로 완화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전국의 유원지와 관광지가 활기를 띠고 주민 소비 활동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주말인 21일과 22일 베이징 샹산(香山)과 시산(西山)공원에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붐볐고 주변 도로도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불과 서너주 전만해도 구경하기 힘든 광경이었다. 시내 베이하이(北海) 공원과 위위앤탄(玉渊潭)공원도 꽃구경을 나온 주민들로 가득했다.

중국 당국이 기업생산과 주민생활 정상화를 독려하면서 중국 전역에 걸쳐 경제 회복을 위한 활동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신속한 경제질서 회복을 강조한 후 관광 소비지역에 사람이 몰리고 교통량이 늘고 산업계의 조업 재개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이제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뒤로 하고 상가와 식당 등 소비 일선으로 행정지도를 나가고 있다. 코로나19로 무너진 경제를 살리는데 소비가 가장 큰 버팀목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소비는 2019년 기준 중국 경제 성장에 있어 기여 비중이 57.8%로 벌써 6년째 제 1 성장 엔진이 되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장수(江苏)성 후난(湖南)성 광둥(广东)성 등 당정 간부들은 마치 서방 국가 정치인들의 선거 유세 활동 처럼 시장 상가와 슈퍼를 돌며 주민 외출과 소비를 독려하고 있다. 집단 회식을 금지하고 3명 이상 모이지 말라던 정책에서 180도 방침이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3월 20일 베이징의 한 식당이 한테이블 건너 한 명씩 손님을 앉히는 방식으로 자리를 배치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   2020.03.23 chk@newspim.com

관광 여행 분야의 경우 3월 16일 현재 전국 3700여개 A급 관광지의 개방 비율이 30%에 달했는데 이 수치가 일주일 여만에 50%를 넘었다. 베이징은 팔달령 만리장성을 24일 부터 일부 개방하기로 했다. 텐안먼(天安门) 망루 관광도 허용하고 조만간 자금성도 제한적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각 성시 정부 마다 돈을 쓰는 게 애국이라며 주민들에게 소비 쿠폰을 뿌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2009 금융위기 당시 소비 쿠폰으로 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킨 항저우(杭州)의 예를 들면 10위안의 여행 소비 쿠폰이 289위안 넘는 여행 소비를 촉발시킨다며 소비쿠폰의 소비진작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장수성 난징(南京)시는 3억 1800만 위안의 소비쿠폰을 발행해 주민들에게 나줘줄 예정이다. 저장(浙江)성도 10억 위안에 달하는 문화 관광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이 쏟아져 나오고,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도입된 운수 통행 제한 및 주민생활과 관련한 각종 통제가 점차 철폐되고 있다. 장시(江西)성은 2분기 내내 주말 2.5휴일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인민망은 여론조사 등을 통해 2.5일 휴일제를 확산시키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서북쪽 서산 국가 삼림공원에 관광객들이 표를 사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서산 공원이 이렇게 붐비는 건 두어달 만에 처음이다.  2020.03.23 chk@newspim.com

랴오닝(辽宁)성은 숙박 외식업소 경영에 대한 영업 제한 조건들을 취소하라고 예하 시와 현급 도시에 지시했다. 선양(沈阳)시는 21일 영화 극장 술집 레스토랑 KTV 노래방 공중 목욕탕 PC방 미용원 실내 헬쓰장 서점 영업을 가급적 서둘러 회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서비스 업체들에게 미리 영업 준비를 하라고 귀뜸한 것이다. 

장쑤성도 산하 시와 현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도입된 인적 물적 이동 통제를 취소하고 조업 재개 심사 조건을 완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저장성 항저우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면서 공원이나 자전거 이용 때 등 마스크를 착용안해도 되는 상황을 공지했다. 장시(江西)성도 성내 모든 지역 아파트와 집체 주거 단지의 봉쇄식 관리를 취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사회 통제가 완화되는 동시에 정부가 고강도 소비 진작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앞으로 중국 소비 경제가 용수철 처럼 튀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양회 정부 업무보고에서도 발표가 있겠지만 내수 소비가 2020년 경제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거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은 당장 2분기에 들어있는 5월 노동절 황금 연휴를 필요시 기간까지 늘려 중국 소비 대폭발의 거대한 이벤트로 치를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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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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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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